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94

나단이네집 이야기


BY 동강 2010-03-01

나단이네는 강원도 정선에 삽니다.

동강의 상류지역으로 집 뒤로 동강이 흐릅니다.

백운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름에는 1급수에만 산다는 다슬기를 먹고 사는 반딧불이도 있고

밤에는 별들이 아주 많이 보이는 청정지역이지요^^

 

나단이네는 1999년에 부산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부산에 살기 전에는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위로 누나가 셋 있습니다. 누나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나단이 아빠 엄마가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콩 농사를 지었지요.

아빠 엄마가 처음 농사를 할 때는 처음 하는 일이라

농사 중에 가장 하기 쉽다는 콩으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나단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아빠 엄마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아빠는 1989년에 미국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라는 곳으로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엄마는 한국에서 아빠를 따라가려고 준비 중이었다고 해요.

아빠는 자상한 성격이었는지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자주 편지를 했습니다.

지금은 이 메일로 휴대전화로 연락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많지만

그때는 10일쯤 걸리는 편지로 소식을 전했어요.

아빠가 보낸 첫 소식은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학교 기숙사 까지 태워준

한국 학생을 따라서 교회를 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를 다니지 않은 엄마는 약간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빠도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요.

그러나 금방 교회가면 착해지고 좋겠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빠의 편지가 나날이 교회소식으로 채워져 가는 게 아닙니까?

처음에는 교회에 갔다. 두 번째도 또 교회에 갔다..

그러다가 교회소식이 점점 진해지면서 기도를 한다는 둥의

이상한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당신도 빨리 와서 함께 손잡고 기도해야 한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엄마는 당황스러웠지만 혼자 있으니 외롭고 기숙사에서

한국음식 구경하기가 힘들어 한국음식 얻어먹는 재미에 교회에 가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편지는 나날이 교회이야기와 예수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교회부흥회이야기로 시작하여 하나님 이야기로 끝이 났다는군요..

 

그러다가 1990년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 날 엄마가 미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빠는 엄마를 데리고 교회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도 교회가 낯설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지고 모든 사람들이 다 친절하여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마 아빠의 미국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엄마 아빠의 미국생활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