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꼭 이런 사람이 있다.

자기 자신은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단다.

그러나 보니 만사형통이라고...

그런사람의 살아온 방식을 훓다보면 그 반대일 경우가 더 많다.

만사형통까지는 아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할 일이 없는 삶을 살아온 경우다.

끼니꺼리 걱정할 일이 없는 가정형편에서 부모가 대주는 돈으로 대학공부 마치고,

직장생활하면서 버는 돈은 자기 통장에서 관리하고,

생활비, 교육비를 자기가 벌어 충당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능력을 가진  배우자 만나

종교생활이니 봉사니  자기 계발 이니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시집 살이하고는 담쌓고 살아도 될 상황에서,

자식들까지 제 할 일 알아서 하는....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 긍정적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질 않나??

반대의 경우로...

하루도 조용하게 넘어가는 날이 없는 부모의 불화속에,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 졸업전부터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고,

통장은 커녕 자기 지갑한 번 가져보지 못한 채 몇 년이고 벌기만 해야하고,

꽉 찬 나이에 결혼이라고 했더니,

기다리고 있었던 듯 시작되는 지독한 시집살이에,

그것으로 모자라 능력없는 남편덕에 쥐꼬리 만큼이라도 벌어야 해서 직장생활까지 해야하며,

자식들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속 썩이고,

게다가 건강하지도 않은 몸 돌볼 겨를 없이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긍정적 사고란...

지갑을 털어 로또 2,000원 어치를 샀는데, 

번호 6개씩 12개중에 단 한개도 일치하는 번호가 없다.

그야말로 

\"농약먹고 콱 죽어버리고 싶지만,  내 .. 약 살돈이 없어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영화속에서나 소설속에서나 나올법한 말이 뼈에 사무치게 실감 날 때, 

삶이 긍정적으로 느껴질까??

물론,  위에 나열한 반대 경우의 삶을 살면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긍정적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많다.

나열한 몇가지 중에 일부분만 해당할 경우엔 그럴 수도 있다...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아주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끝이 없는 길을 가도록 하고 

목이타서 죽을 만큼의 상황이 되면

아주 달콤한 생명수를 주어 살게 해 주시므로...

그 생명수의 양 이란..... 딱 한모금이다.

한 컵도 아니고, 한 병도 아니다.

그렇다고 한 방울도 아니다.

딱 한모금의 물....

그건 절대 숨 넘어 가지 않을 만큼의 양 이다.

그런 상황에선 긍정적 사고도 부정적 사고도 할 수 없다.

그러니 만사형통의 미래도 없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만사가 다 잘된다고  으시대는 사람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있다.

그렇게 긍정적 사고를 하고  긍정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준

당신 부모한테, 당신 배우자에게, 당신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