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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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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상품


BY 오돌또기 2010-01-18

 

15년 전 아이들 고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전원생활을 하기로 결정하고

직접 통나무로 집을 지으며 시골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갈 즈음...

사람은 나면 한양으로 보낸다는 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다시 서울로 상경하여 중,고등학교 대학을 서울에 보내놓고

우리 부부가 이곳으로 내려와 농사일을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

남편과 둘이 마주보고 살아갈 수만 없고 현지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은

농사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지역의 특성상 특수작물을 하는 것이었다.

이곳은 청량고추가 주산지이다. 

대형 하우스를 설치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한 번도 농사일을 해보지 않고 시설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일종의 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 심장이 강심장이다 보니

앞뒤 생각하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고 생각을 하며

아무런 계산 없이 건강한 몸 하나만 믿고 시설 투자를 하고

농사일을 시작한지 삼년이 되었다.


2년 동안 식물공부를 하며 식물이 자라는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밭에 나가 식물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고 키우며

현지에서 10년 넘게 농사일을 한 사람들과 겨룰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 2년 동안 지었던 농사 보다 작황이 좋아

더 많은 고추가 달리고 있고 식물이 너무 건강하고 좋다,

식물이 많은 열매를 달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자라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농사일을 하며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볼 때마다

조물주는 역시 완벽한 존재라는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은 씨앗에서 저 많은 열매를 달수 있는

대박상품에 놀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조금이나마 조물주의 뜻을 알 고

조금씩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