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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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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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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


BY 수국 2010-01-03

씨를 뿌려야 했다.

수도없이 죽어가는 남자들을 많이 많이 낳아야 했다.  

언제고 적이 쳐들어 오면 싸워야하는 운명을 타고난 남자들....

990번이 넘는 작고 큰 전쟁을 치르는 사이에 남자들의 마음은 너무나도 황폐해져갔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언제 역적으로 몰릴지 모르는 삶을 살면서 현실을 잊어버리고 싶었다.

농사도 지으면 뭐하나 추수나 할수있을지,가난은 항상그들의 옆구리에서 진을쳤다.

술과쾌락으로 잠시나마 잊고 싶었으리라.

 

그것을 운명이라 여기고 살아온 우리어머니들....

살아남아 있는 자식들의 입에 풀칠이라도 하자면 몸을 파는일이 아니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던

그녀들은 대를 이어줘야만 했다.

귀한 남자의 대를 잇기위해 첩인들 눈을 못감아주며 원한다면 한집에선들 못살랴.

아니, 내가 나가 살수있는 능력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더더욱 귀했다, 아들이...

 

운명이며 숙명같은 삶을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은 남자에 한이맺쳐,아들만큼은 내맘대로 하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