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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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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1


BY 소망 2009-12-23

시험!

왜? 그 단어는 나를 울리는지?

내 나이 이제 60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나는 시험과 싸움을 하고 있다.

 

남들이 쉽게 딴다는 운전 면허 난 어렵게 땄다

필기가 17번 실기 22번 시험을 봐서 합격을 했고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사십년동안 시험을 봐서 합격 했고 이제 방송대를 다니고 있는데 남들은 4년에 졸업하는데 난 십년는 걸릴거 같다.

시험! 난 그 시험이란 단어와 싸우며 참 많은 세월을 살았다.

 

보리밥도 제대로 못먹던 어린시절

아들은 공부를 해야하고 딸들은 시집만 가면 그뿐이라며 공부보다는 하루세끼 밥만 먹으면 된다는 어머니 말씀에 공부를 포기하고 초등학교 졸업후 남의집 애기봐주는일 부엌일 공장일 남의과수원 김매는일

어린나이에 돈벌려고 많은 일을 했다.

 

허나 문득문득 가슴에 채워지지 않는 그무엇이 자꾸만 나를 괴롭혔다.

나는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나도 공부를 하고 싶은데...마음먹고 중학교 과정을 가르켜주는 재건학교를 다녔는데 그 학교를 다니면 학력을 인정해 주는게 아니라 검정고시라는 시험에 합격을 해야 중졸이되고 고등학교를 가게되는 학력이 인정되는거다

난 열다섯살부터 검정고시라는 시험에 도전했다.

시험을 보면 한과목합격이거나 아니면 땡!

중졸시험 응시원서는 하얀 종이였고 고졸 응시원서는 노란종이였다.

난 그 노란종이 원서를 가지고 시험을 치루고 싶어서 얼마나 많은 날을 공부했던가?

아이엠어보이(컴을 잘 몰라서 영어로 못씀)를 얼마나 많은 날을 외웠는지?

과학 물체 고체 그걸 외우며 일을 하던날들...

그렇게 시작한 시험인생은 60이 가가운 나이에도  엊그제 발표한 미용사 시험 4번째 낙방이다

그러나 나는 소망을 가지고 또 도전할것이다

시험이란 단어와 나는 땔래야 땔수 없는 운명이니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난 합격하리라 믿는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내가 오십대에 하지 않으면 육십대에는 더욱 후회할까봐서 나는 오늘도 시험에 도전한다.

내자신이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하는 날이 올것이다 그래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시험을 보며 희망을 보았습니다.

희망에 끈을 잡고 늘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