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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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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하오리까 울어야 하오리까


BY 오월 2009-11-29

올 초 딸아이 어학연수 보낼 쯤 아들도 함께

군대를 가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한두 편 글 속에 그 이야기를 해놓고 까맣게 잊어버리

고 있다 딸아이는 돌아왔고 아들아이는 너무나 적응을

잘 해 가끔 엄마를 잊은 듯한 아들의 무심함에

가슴이 아려올 때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에 대고

철없는 엄마는 \"아들,너무나 보고싶다.\" 를 외치는

요즘 얼마전부터 걸려오는 전화에 \'국제전화\' 라는

글씨가 찍혀 전화가 왔다.

 

순간 가슴이 철렁해서 요즘 하나둘 집에 외국나가

있는 사람 다 있을텐데 이젠 이런 사기 전화가 걸려

오는구나 너무나 무서워서 남편에게 보여주며 이제

이런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와요 자기도 절대

국제전화 찍혀서 걸려오면 전화 받지 말아요

했는데 올 만에 아컴에 시덥잖은 글 한편 올렸더니

즉시 달린 댓글에 외국에서 전화를 세 번 했는데

컬러링만 울리고 받지를 않더라는 낸시님 댓글에

얼마전 한국 나오시면 함께 올갱이 전골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기억하니 기막힌 웃음에 허탈한 웃음만

낸시님 오월이 그 전화번호 맞습니다요

나의 무지인지 각박한 세월 탓인지 

쓴웃음만 나오네요 졸지에 보이스피싱 피의자

되신 낸시님 많이많이 죄송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