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 참 간사 하다는거 끓는 냄비같은 내가 더 잘 안다 .
그래서 이렇게 갈등 심하게 때리고...
뭔지 모를 ,말로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부글거림이 내안에 가득차서
나를 들볶고 남편도 들볶는다.
첨에는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 벌렁이던 내가 시어머니 발병에
잇는힘 없는힘 다 동원해서 나름 열심히 병간 했다.
이제 조금 한숨 돌릴것같으니 나의 두근 거림은 짜증이된다.
말이 한달에 반이지 이 생활도 반년이 넘고나니
나도 지치고 아이들도 힘들어한다.
딸아이는 아예 자기 방을 버렸다?
마루에서 생활 한다.
그러다 보니 나 역시 마루 생활...
그런데 아빠라는 사람 ,남편이라는 사람 ,자기가 더 짜증이다.
물론 병원은 자기가 모시고 다니지만 나머지 집안일은
온전히 다 내 차진데...
딸 아이 한테도 너무나 당연히 그렇게해야한다는식의 행동..
한번도 어떻한 설명이나 배려가 없다.
그리고 시어머니,
당신 딸과 내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면서 아침 댓바람 부터
당신딸 집이야기다.
밥먹다 들으면 식욕상실이고 그냥 들어도 피가 머리끝으로 쏠리는 난데...
안그래도 오전엔 머리가 깨질듯이 무겁고 힘들건만 또 당신 딸집이야기다.
그래서 남편과 아예 말을 끊고 산지가 한달이 다 되가는것 같다.
남편은 영문도 모르는것 같다.
그렇다고 나 한테 묻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도 치사하게 이래서 이렇다 말하기가 싫어서 입을 다문다
나의 이 고질병은 한번 입을 다물어 버리면 다시 열기도 나 자신도 힘이든다.
원래 내가 이런 사람은 아니었는데...
많이 변했다 내가.
나랑 사이가 대면대면 하면 아이들 한테까지도 짜증에 화를 낸다.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래봐야 자기만 인심잃고 왕따될텐데...
싫컷 돈벌어 먹여 살리고 좋은것 해주고 왜 실속은 차리지 못 하는 걸까?
요즘은 착한것도 죄라더니..
착하지도 않으면서죄까지 짓네 애들 한테...
나는 항상 멀리 떠날 꿈을 꾸고 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