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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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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생일준비


BY 판도라 2009-08-27

애고!! 팔다리 허리 어깨야..ㅎㅎ

이번주 토욜에 딸아이 생일 파티가 있습니다.

몇년만의 생일 파티죠.

딸아이는 집에서 둥글대는 아빠때문에 한번도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적이 없습니다.

그런 아이가 생일파티를 한다고 3월부터 노래를 불렀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지금 실직 상태라는 겁니다.

단돈 만원에 벌벌떠는데.. 생일케익에 점심에..

도저히 계산이 안되죠.

그래서 짜낸 묘안이 케익 만들기 입니다.

그런데 또 문제..

오분기며 휘핑기며..

다 빼앗겼거든요...

남편이었던자가 이사 나오기 전에 그것도 재산이라고 다 빼돌렸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또 푸념...

옆집 엄마가 휘핑기와 돌리판, 빵칼은 빌려주었죠..

케익에 들어갈 빵은 울딸 후원하는 샘이 사주시고..

이렇게 어제 하루종일 바빳어요.

빵집가서 빵 주문하고 토핑으로 올릴 과일사고 생크림 사고..

그런데 또 역시 계산을 딴 분이...

아이 생일 선물 이것으로 대신 하신다고..

무슨 복인지..

아무래도 제가 아주 잘났나봐요.

그리고 집에와 한숨 돌리는데 또 띵동...

이번에는 윗집 아줌마가 미니 오븐기를 들고 내려오셨어요.

쿠키 파우더랑요.

빵만 하면 심심하니 쿠키도 구우라시네요.

그리고..

저 오늘 집 청소합니다.

대 청소요.

한동안 슬럼프라... 집이 좀 엉망이거든요.

생일을 기다리는 아이를 보며, 이 소박한 행복에 감사합니다.

기다리세요.

저 10년만 돈 더 벌고 세계일주 떠날겁니다.

세계에서 전해지는 제 글을 기대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