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엔 유상록의 노래가 귓속을 뚫고 흐르고 그다지 덥지 않던 여름 한자락을 창가에 걸어두고 컴앞에 이렇게 앉았습니다
눈알이 터질듯 잠시 아파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세상이 나를 위해 멀 해줄까 바라지말고 내가 세상에서 멀 할것인가 생각하란말 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차라리 내가 \"개\"라면 주인에게 충성하고 뿔어터진 밥에 간도 안햇을거 같은 질적한 하루아침을 꼬리 흔들며 좋아하면 될것이고
내가 고추잠자리라면 애벌래에서 나와 힘찬 날개짓으로 이 다가오는 가을를 고마워 하다 죽으면 될것이고,,,돌이라면 그 어느누가 집어다가 장독대나 담벼락에 올려놓는대로 바람에 떨어지지 않으면 될것이다.
내가 \"벼\"라면 뜨거운 여름에 비료에 잘 커서 이 가을에 농부손에 풍성한 낱알을 주면 될것이고 과일이라면 단맛을 크게 느끼게 해서 먹는 즐거움을 주면 세상에 난 해준것일거다
그런데
이 모든것이 난 아니고 지금 단순히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과 황새들의 매서운 눈초리를 바라보는 난 사람이다
이 모든것을 직접할수 있고 먹을수도 있고 잡을수도 있는 난 사람이다
난 사람이다
그리고 인간이다
만물의 영장이다
만물의 영장이 짐승이 되어가고 길바닥의 돌을 부러워 한다면 어쩌란 것인가 여름이 다가올수록 커지는 뻐꾸기를 부러워하고 날아가는 잠자리로 하여금 눈물을 머금게 하고 스스로 고기잡아먹는 황새 를 부러워 하는 난 사람이다
그모든것들도 내가 지나가면 날아가고 숨고 더 깊이들어가고 ..이런걸 보면 난 사람이다
난 일하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갈망하는 내 욕심에 난 충실하고 싶다
돈도 벌어오고 싶고 그 돈으로 신랑 한끼 멋진 점심도 사주고 싶고
근사한 까페 창가에 앉아서 주문하라고 말도 하고 싶다
날마다 그런생각에 내 모습은 야위어 가고 내 인생은 곤두박질 친다
아픈사람들이 왜 바닷가를 궁금해 하고 보고싶어할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러고 싶다
난 생각한다
바다는 건강한 사람도 배 없인 멀리 못간다
나두 못간다
그래서 바다는 평등하다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만 허락을 하는 바다는 참 영리한 신의 선물이다
내맘은 미래에 있고 내 사랑은 당신한테 있습니다
오늘도 난 미래에 꿈꾸고 사랑은 항상 내 옆에 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지금 서 있는 내 자리는 늘 내것일것이다
이 다가오는 가을속에 코스모스처럼 난 한들거린다
사랑을 한번 해볼까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