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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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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같은 삶


BY 씁쓸.... 2009-07-29

요즘은 부척 덥다..전혀 땀도 안흘리던 내가 부쩍 덥다.

중년이 바로 코앞이라서..

출퇴근을 같이하는 딸아이와 요즘은 많은 얘기를한다. 물론 한마디도 안하면서 가기도한다..

옆자리에 태우고 한시간씩.. 차안 TV에 빠져서 옆자리에 길게 누워서..

참 나...내가 운전수인지..지 어미인지...

이렇게 출퇴근한지 몇달이 되었다..

처음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면서 당황스러운면이 없지않았다. 다 커버린것같은 딸아이가 생소하기도하고 내가 너무 바빴나..내가 너무 나만 보면서 살기가 바빴나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얘기를 들어주려고 노력을 하는데..어찌자꾸 변명만하게된다..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지 7년이 조금 넘었다..그래서 인지 더욱 미안하다.

난 이시간을 아이의 고통을 치유하는 시간으로 갖고자한다..

나오느니 환경과 나에대한 원망이지만 계속 밷어내게해야만 한다.

그래야 치유가 되겠지...

들으면서 난또 얼마나 변명하고싶은걸 참아야하는지...ㅉㅉ

우리네 같은 삶은 늘 참으면서 감내하는만큼 가슴이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