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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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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2 (결혼)


BY 삼다수 2009-07-12

그때는 왜 그랬을까?

아무것도 묻지도않고 따지지도 않고

오로지 이 한 사람만 보였고 프로포즈다운  프로포즈도  받아 보지못하고

결혼 이란걸 하게되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근데 두집 두모님 첫상견례날 시어머니 될 사람 나오시지 않으시겠단다.

이유인 즉 사돈 될 집이 시골인것이 맘에 안들어서 라신다.

그럼 우리가 교제하는 걸 아셨을때 미리 말리셨어야지..

 

친정 부모님 그것도 모르시고 미리 나와계시고.

쳐다보기도 아까운 딸 보낼 집어른들을 긴장하시며 궁금해 하셨다.

안사돈 될 사람의 띠꺼운 표정에 엄마는

당신의 그 빈한함을 속상해 하셨고...

 

어찌어찌 날을 잡고

혼수와 예단 문제로 한차례 폭풍이 일고

내가 결혼을 접겠다고 선포? 했더니 그제서야 한풀 숙이신 시어머니.

 

그때 난 남편이 온전히 내편인 사람인걸로 착각해서

식을 올리고 주말 부부를 했었다.

남편은 서울에 난 지방에...

 

시어머니

신혼집에 오셔서 나에게 묻지도 의논도 없이 속옷 서랍이며 옷장이며

당신 마음대로 싹바꿔놓고 가셨다.

성물이면 성화도 싹 거두어서 창고행 시키시고...

 

난 바보천치였나보다.

싫단소리도 못하고 어른이니까 뭐를 하셔도 다

수용해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그리고 그해 여름 복날( 난 복날인지도 몰랐다)

그냥 안부전화드리니

시어머니.. 느그는 복날이되도 이침 일찍 전화 한통없냐?  신다

나... 침묵

친정엄마게도 전화 못드렸다.

내가 정말 잘못하고 못된걸까?

난 명절도 아니고  몰랐을 뿐인데 그렇게 혼날일 있나?

 

그 담해 부터는 초복날도 우리 시댁에서는 명절처럼 되었다.

 

동서를 봤는데

동서...형님 뭔데? 복날까지...한다.

난 여기서도 침묵...몰라...

 

며눌 봤어도 달라진것이 아무것도 없다시며 섭섭하다고 전화끊으신다.

 

그리고 너무도 기세등등 해 하시며 당신집으로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