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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날 낳으시고,,,


BY 오돌또기 2009-07-12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다.’는 말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식은 엄마가 낳는데 왜 아버지가 낳았다고 하는지
남자는 씨를 뿌리는 존재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어떻게 아버지가 날 낳으셨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가시지 않았다.

정자가 난자를 만나 자궁에 착상이 되면 아이가 된다는 생물학적인 현상 말고
고차원적인 현상이 알고 싶었다.
남자는 씨를 뿌리는 존재?
씨앗을 뿌리기 이전에 씨앗을 어떻게 만들게 되는 걸까?
한민족 역사에서 옛 선조들은 자식을 만들기 위해 날을 가려서 합방을 했다고 한다.
합방에 대한 의미가 잘 못 전해져 퇴색되긴 했지만,
자식을 만드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씨앗(자식)을 낳는 것이 아버지라면 자식을 만드는 것도 아버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근원을 찾기 위해 마음의 길을 걸어 본다.
아버지가 자식을 만드는 것은
자식을 만들기 몇 달 전의 아버지사고력 즉 정신 상태라 할 수 있겠다.
옛 선조들이 자식을 만들기 위해 날을 가려 합방을 했다고 하는 것도
훌륭한 자식을 낳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정성을 다하기 위함이었으리라 본다.
아버지의 정신으로 자식을 만들고 낳기 때문에 훌륭한 자식을 낳고 낳지 못하는 것은
아버지의 소관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정신으로 만든 씨앗을
어머니는 씨앗이 생명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열 달 동안 품고 길러 주게 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훌륭한 자식을 낳기 위해 태교를 한다 하지만,
태교의 본질은 아기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함이라기보다
아기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몸가짐을 바르게 가지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라고 했듯이 자식은 아버지가 낳고
어머니 날 기르셨다.‘는 말처럼 어머니는 자식을 길러준다. 라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권한을 분명하게 구분 지어 놓은 것은
삶의 근원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밝혀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자식을 낳는 것은 아버지이지만, 씨앗을 주관하는 것은 창조주이다.
창조주는 씨앗을 뿌리는 존재인 아버지를 통해 새 생명을 낳게 했고
어머니를 통해 생명이 살아갈 수 있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