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아이의 주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있는 이 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38

수면 내시경 검사에 두달 걸리고,


BY 조국 2009-07-10

제가 처음이민와서 이민선배 한테 들은 말 중,\"여기는 무조건 기다려야한다 빨리빨리를 버려야한다\"고 했는데,

 

밥집을 할때 굉징히 피곤한적이 있었습니다.혹시 간염이  아닌가 싶어,가정의 를 찾아 갔더니 피검사를 하라 하더군요.여기 의사들의 사무실은 그냥 사무실 정도 입니다.피검사,소변검사,심전도 하는데가 따로 있고,초음파 와 엑스레이 검사 하는곳이 따로 있습니다.

 

가정의가 어떤 검사를 하는지 써준 용지를 들고 피검사 하는곳으로 가서 피를 뽑고 가정의의 전화를 기다립니다.하루 나 이틀 지나 전화 받고,약속을 다시 하고 가정의를 찾아 갔더니,빈혈이 너무 심하다 합니다.그리고 혹시 까만 대변을 보지는 않았는지,문진을 한 후에 내과 전문의 를 찾아 가도록 전문의 한테 예약을 해주고 전문의 와 약속을 하고 ,이주 정도 지난후,전문의 를 만났고,(짧은 제 영어 실력으론 부족해 남편 대동 합니다)전문의 도 문진을 한 후 종합병원에 수면 내시경 예약을 해주더군요.그래서 수면 내시경 을 하기까지 두달이 걸렸습니다.

 

 

검사 하는 날,내 담당 전문의 가 병원으로 왔고,난 다리가 불편한 늙은 간호사 의 안내 에 따라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검사 당일, 하면 안되는 금지사항 중,운전도 할수 없다 란 사항도 있더군요.

 

결과는 그냥 빈혈이 심한것 으로 나왔는데,이렇게,가정의를 통해 전문의 를 만나기 까지도 시일 이 한참 걸리고,종합병원 에서 수술 까지 하는데 또한 시일이 많이 걸리더군요.감기 는 아예 가정의를 찾아가지 않고,(가 봐야 주사 는 없고,뭐 소금물로 양치 해라,레몬차를 마셔라 정도)약은 많지만,가급적 약은 주지 않는 쪽 입니다.그런가 하면 아들내미 손가락 수술 할때 에는 부분 마취를 해도 될것 같은데,전신마취를 하구요,돈은 매달 내는 (저희집은 128불)의료보험으로 다 커버가 되어서 아들이 수술하고 나올때 돈 계산 안한게 처음엔 어색 했습니다.

 

말이 짧고,시간이 많이 걸려,당연 애로사항 저한테는 있습니다.그러나,한편,저 한국에 살때에는 참 권위적인 의사들이 많았습니다.어릴때엔 더 해서 나이드신 분들한테조차 반말 짓거리를 틱틱 하곤 했는데,여기 의사들은 일단 양복을 안 입더군요.(하긴 양복이 얼마나 불편 합니까?)캐쥬얼 복장에,권위가 없고, 찬찬하고,친절 해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의대를 가려면,바이올러지 전공 4년 끝나고 적성검사 합격하고,그제야 의대 시험 치루고 시작 됩니다.(보통 의대를 갔다는 말은 일학년 부터 의대 가 아니라,의대를 가기위해 바이올러지 에 들어갔다 생각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바이올러지 4년전공 으로 졸업 하고 말더군요.의대 가기 위한 의사시험도 정말 어럽고,직접 인터뷰 도 있고,적성검사 또한 통과 하기 쉽지 않다 합니다.하긴 사람 다루는 건데,그야말로 적성이 맞아야 될것 같더구요.치과의사는 거기에 손 기술 까지 보느라 비누에 조각실력 까지 테스트 한다는군요.

 

어쨋든 의사가 되려면 일반 전공 4년,의대 전공 6년,인턴,레지던트,과정까지....길고도 험한 인내의 길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는,사 자 들어가는 직업,(의사,변호사,검사,판사)을 가진 사람 중,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지,정말로,사람을 위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