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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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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2 ( 아버지 ...........)


BY 헬레네 2009-06-26

아빠 손에서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오늘도 돼지를 잡은게 분명하다 .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퀴퀴한 냄새였다 .

 

아빠 몸에서는 밤이고 낮이고 늘 그냄새가 난다 .

하지만 부엌에 있는 욕조에 들어가 정강이 까지 채워진 따듯한 비눗물로

몸을 깨끗이 씻는 토요일엔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

 

돼지를 죽여야 먹고 사는 사람이 언제나 일요일 아침처럼 좋은 냄새를 풍길수는 없는 노릇이다 .

아빠의 온몸에서는 열심히 일한 냄새가 가득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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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년 미국의 버몬트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농장에서 보내면서 벌목꾼 , 제지공장 노동자 ,

도살꾼 광고업자를 거쳐 롤린스대학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작가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쓴 자전적 소설인 \"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않던날 \" 이란 소설속의

아버지는 겨우 13년이란 세월을 함께하면서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가장 위대한 아버지였다 .

글을몰라서 투표권이 없다면서도 작가에게 비록투표권은 없지만 헛간을 얼마나 튼튼히 지을수있는지

옥수수농사를 어떻게 하면 울타리처럼 가지런히 할수있는지 ...... 우리가 가진것은 흙과 일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곧 그땅이 우리것이 될것이고 돼지를 한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날이 언젠가는 올것이지만

지금은 그일을 할수가 있으니 우린 부자라고 ........ 너희 엄마가 만들어준 이외투가 얼마나 따듯한지

아무도 모르지만 나만은 알수가 있다는 이 따뜻하고 부지런한 아버지 ....... 그아버지가 

\" 로버트 뉴턴팩 \" 이란 위대한 작가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

 모든아버지들이 로버트의 아버지처럼 우리의 아이들을 성장시킨다면 아마도 우리나라는

인류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