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호,,,,,,,,,,,,
오늘도 어김없이 할아버지의 웅얼대는 소리가 들린다 .
아주머니 , 아주머니 , 아주머니 , 아주머니 ,,,,,,,,,,,,,,같은말을 반복해서
계속 발음도 불분명하게 얘기 하시고 노환으로 입원하신게 분명하다 .
대학병원 특실 ,,,,,,,,,,,,,,,,,,,,
병실이 없어서 우리처럼 어쩔수 없이 있는사람도 있고 할아버지 처럼 돈이 많은
자식을 둔 부모가 마지막 효도를 받고있는 사람도 있었다 .
하루나 , 이틀에 한번 아주잠깐 왔다가면 온전히 24시간을 간병인이 돌보고 있었다 .
어느 일요일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 오더니 \" 아버님 누구, 누구 인데요 미국서
잠깐 나왔어요 알아보시겠어요 \" 하며 간단히 몇마디 하더니 우르르 몰려 나갔다 .
어차피 돌아 가실게 뻔한데 ,,,,,,,,,,,, 1인실 병실비에 , 간병료에 , 입원비까지 합하면
아마 하루에 30만원돈은 족히되리라 .
\" 할배가 돈은 많이 벌어 놓으셨나보네 \" 혼잣소리에 옆에 보호자 고개를 끄덕인다 .
어린아이가 입원해 있는집은 온가족이 몰려와서 내내 붙어지내지만 노환인 노인네들은
모두다 간병인이 있었고 자식들은 우르르 몰려앉아 한집에 얼마씩을 부담할것인가만
의논하면 되었다 . 현대인의 바쁜생활이 그렇게 만들었겠지 ,,,,,,,,,,,,
며칠후 ,,,,,,,,,,,
현란하게 차려입은 중년의 아주머니가 이쁘게 생긴 딸을 데리고 들어서며 \" 아버님
XX 에미왔어요 . 식사는 하셨어요 ? 잡숫고 싶으신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해다드릴께요 \"
,,,,,,,,,, \" 저 바빠서 가볼께요 \" 세상에 정확히 2분 30초만에 돌아갔다 .
이틑날 ,,,,,,,,,,,
이상하게도 아침에 할아버지의 웅얼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오늘은 왜 ? 저리도 조용할까 ?? 아침 10시쯤 침대위에 반듯이 누운채로 팔한번 다리한번
묶인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셨다 .
아무도 없이 ,,,,,,,,,,,,,,
그저 간병인 아주머니가 임종을 지켰을테지 ,,,,,,,,,,, 유산상속을 미리해서 따로 유언을
들을필요가 없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