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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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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그리고 변화


BY 飛上 2009-05-21


 

글을 쓰고 싶었다. 그것도 잘 쓰고 싶었다.

요즘이야 글을 쓸 기회야 널렸지만,

워낙에 솜씨 좋은 이들이 많아

써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게다가 소심해서 \'잘\'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남에게 보인다는 것을

생각치 못하는 성격이기에 더 조심 스러웠다.

블로그에 비공개로 쓴 글도 며칠 뒤 황급히 지워버린 게 벌써 몇 번 이다.

 

어찌어찌 인터넷 검색하다

갑작스레 한 번 도전해봐? 라는 호기로 공간까지 얻었지만,

사실... 무엇을 먼저, 또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감은 안 잡힌다.

학교 졸업 이후 남에게 글을 써서 보일 기회가 없었던 까닭에

옆에 아무도 없는데도 불쑥 얼굴이 발개진다.

 

이런 내가 쓰기만 하면 남들에게 다 공개 된다는 이곳에 글을 쓴다고 덤볐나 모르겠다.

가끔씩 갑작스레 발동하는 호기심 탓이겠지. --;

 

그래도, 이왕 시작은 했으니

그냥 내 멋에 공간을 조금씩 채워보려 한다.                                                 

                                                                                                                       

낮에는 쩅쩅 햇볕이더니 밖에 비가 온다.

깊어지는 밤에 비까지 오는 날이면, 감상에 젖기 쉬운 날이련만..

오늘은 처음 글을 올리는 까닭일까.

밋밋하다.

 

시작이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식으로든

나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