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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4

한잔하고싶은날......


BY 들풀향기 2009-03-27

남자들은 뻑 하면 한잔한다.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나빠서

눈이 내려서

비가 내려서......

기타등등 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해할수 없겠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핑계 저핑계로

술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남자 뿐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일텐데.....

결혼해서 맞벌이를 하다보면 남자들 처럼 자유롭진 못하다.

남자들은 하루저녁 술타령에 시간가는줄 모를수 있겠지만

여자들은 직장일 말고 기다리는 일들이 너무 많다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

손대면 손을 댈수록 끝이 안나는 집안일에....아이들의 세심한

관찰까지.....진도나가는 학습까지.....어떤친구와 잘 지내는지....어떠한 친구를 사귀는지....

등등......

엄청나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집안이 제데로 돌아간다는걸

남자들은 얼마나 알런지........

아니 그다지 알길 바라지는 않는다

알면 아는만큼 관심가지는것 같은데 관심보단 간섭이 되어서 귀찮아 진다

 

날씨 탓일까?

날씨에 넘 민감한 탓일까?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헷깔리게 하더니

결국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밤에는 차가운 바람이 분다

 

예전에 회사생활 할때.....

우린 \"우주회\"가 있었다

첨엔 술을 좋아하는 사람 몇명이서 비가 오면 무조건 퇴근시간에

술집에 가는모임인데.....

나중에는 그 모임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결혼을 했건 안했건간에......

비만오면 회사 정문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곤 삼삼오오 모여서 호프집이나 뭐 포장마차 그런 곳에서 마시며 즐겼던것 같다

오늘은 왠지.....우주회가 그립다

 

오늘은 기분이 영 좋칠않아

가게문 닫기전에 이곳저곳 문자를 날려봤다

모두가 가정으로 돌아갈 시간이것만 나는 갈팡질팡 갈곳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두명의 친구가 와 주었다

 

술 한잔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니까

술도 못먹는게 노래방이나 가자고 한다

사실 노래를 부르려면 술을 먹는게 더 낳다

 

술도 못하지만

노래는 더더욱 못하니.....

무슨 흥으로 놀까 싶다.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아들에게 전화가 온다

밥달라고.......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언제 들어오냐구??????

평소에 ....한잔할까?.....하던 남편마져 부산을 다녀와서 그런지 술먹잔말을 안한다

서운해라......

위문공연온 친구들을 다시 돌아가게 하고 집으로 왔다.

모두가 잠든후에....

나는 아직 낮에 겪었던 어떤 일 때문에.....

몹시 기분이 상해서 잠못이루고 있다

 

맥주든 소주든....

술한잔 하고 자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