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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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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그녀


BY 마중물 2009-03-18

조용히 침상에 들 시간,
열이 많은 남편의 발에

내 발등을 조용히 올리기 위해
종아리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
\"아야!\'
 남편의 비명 소리.
여자는 자고로 발등이 이뻐야 한다는데

잠자리에서 무슨 망신이람.
여보, 나 그 정도는 아니거든,

이불을 걷어 제꼈다.
한 가닥이 속을 썩인게다.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이 발등의각질을

제거 하기위해 열심히 민다.
남편의 면도기부터 시작해, 각질제거기,

심지어 병뚜껑까지 가세한다.
또한 겨울에는 홈쇼핑도 시끌시끌하다.
각질이 심한 경우에는 스타킹도 갉아 먹는다.
벗다가 실수라도 하면 그 각질의

올가미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스타킹은 운명을 다하게 된다.

\'남편의 사랑을 받고 싶거든 각질부터 제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