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큐 곰배령 사람들을 봤다
그곳은 강원도 인제의 아주 오지마을인데 11가구가 살고 있단다.
인상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도시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길게는 십여년 짧게는 7년 ...
살고있엇다.
오지 마을이기 때문에 손수 의식주를 다 손으로 몸으로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들의 삶이 고되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어느 도시 사람들 보다 맑았고 건강해보였다.
그중 팬션을 짓고 사는 세쌍둥이 엄마의 말이 인상적이였다.
여기 들어와 살기 전만해도.. 자신은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였단다.
하지만 여기와서 손수 식재료를 만들고 집을 짓고 모든 것을 자족하는 생활을 함으로써
자신의 정말 삶을 자신의 힘으로
한발 한발 옮겨가는 느낌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자신이 건강하며 할 수 있는 것이 많음에 대해서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햇다.
.....
그때 내 가슴 한껸이 찌릿하면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저런 건강한 정신이 나에게 지금 필요하단 생각
삶이 내 힘으로 온전히 굴러가는 느낌.
내가 살아있구나..라고 희열과 내 자신안에 건강한 힘이 자리잡고 있다라는 나의 생명력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
나의 생명력... 내 안의 내가 꿈틀대는 것을
이 도시에서는 진정 느끼기 어려운가?
무엇이 나를 약하고 자신없고 움추리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엇다.
난 내가 쓸수 있는 에너지의 반의 반도 사용하지 않고 사는 듯한 텅빈 느낌이 들었다.
생의 에너지로 힘차게 굴러가고 싶다.
삶이 내 힘으로 굴러가는 느낌이 드는 작업들을 찾아봐야겠다.
그것 대단한 일이 아닌 아마도 사소한 일들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일 것이다.
그런 작업의 특징들은 소비가 아니라 생산, 자급 자족에서 부터 시작된다라는 것이다.
그런 작업들을 찾아보자.
우선 이렇게 내 생각을 표현해 내는 글쓰기 부터 사소한 작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