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시골에 거주하는 고모가 제사차 집에 오셨다.
그런데 갑자기 거실에서 주방쪽을 바라보시는데 갑자기 나에게
\"저 김치 냉장고 경품으로 탔다며?
또 타면 우리집에 줘라..\"
\"알았어요\"
주방에 조용히 계시는 우리집 김치 냉장고~
집에 오시는 손님마다 어디에서 소문을 들었는지
내가 경품으로 탔다는 소문을 듣고는 오시는 손님마다
김치 냉장고 하나 더 타면 꼭 자신들에게 선물해라고 한다.
김치 냉장고,
물론 경품으로 무료로 탄것이다.
그것도 2004년도 가을에~
2004년도 가을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내가 투석하는 병원 응급실에
4~5달을 입원하고 계실 그 무렵,
내 방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이메일을 검색하는데
\"축하합니다\"
뭔 축하일까 싶어서 열어보았더니 S생명에서 보낸 메일이다.
1등 김치 냉장고에 당첨된것을 축하합니다.
으이? 1등 그것도 김치 냉장고..??? 에이 설마..꿈이겠지.
그러나 그건 현실이였다.
마치 복권 1등에 당첨된 것처럼 기분이 정말 묘하더라..
거실에서 TV보고 있었던 여동생에게 그 말을 했더니
처음에는 믿지 않더니 이메일 보여주니까 믿는다.
그리고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김치 냉장고 놔둘때 없으면 천장에 매달아라..\"
자사 제품이다 보니 제세금 한푼없이 복사비만 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