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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이 예수 역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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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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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편지 (3)


BY 들풀향기 2009-02-19

그렇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일입니다.

 

그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구요.

 

그러니 그대가 마음 쓸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 혼자 그리워하다

 

나 혼자 괴로워하면 그만..

 

그대는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무덤덤해도 괜찮습니다.

 

애초에 짐이 될 생각이 있었다면

 

나는 내 사랑을

 

그대에게 슬며시 들킬수도 있었을테지요.

 

그러나 그대여!

 

나로 인해 그대가 짐스러워 한다면

 

그 자체가 내게는 더한 괴로움이기에

 

나 혼자만 그대를 사랑하고

 

나 혼자만 괴로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대여!

 

그대는 그저 모른 척하십시요.

 

그저 전처럼 무덤덤 하십시오.

 

 

 

 

 

 

.......좋은생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