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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남에게 베푸는 한해가 되고싶다


BY 울타리 2009-01-02

일어나 빨래부터 세탁기 돌려 놓고 울 딸래미 식헤 해달라고 성화 해서

엿기름 싸와서 물에불려 조물조물 문질러 적당량의 물을 부어 가라않히고 웃물만

받아 밥솥에 붓고 식은밥을 조금넣고 보온상태로 두었다가 밥알이 몇개 떠오르기에 다시

냄비에옮겨 설탕넣어 끌었다

먹어보니 그런대로 맛나다

냉장고를 뒤지니 사과가 있다 이것도 깍아서 믹서기에 돌려갈고 냄비에넣고 저당량의 설탕을 넣어

보글보글 끌어 사과쨈을 만들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같이일하는 동요김치가 없다고 전화 왔기에

오라고 하고선 김장김치 조금담고 친정오빠가 사온 감도 조금넣고 만들어 놓은 식헤도

한병담아 봉지에 넣어주고 옆집친구 김치가 벌써 쉬었다고 투털대기에

역시 김장김치 한통담아 손에 쥐어주었다

방에 들어와 달력을 보니 헉 울딸래미 생일이잊고 지나버렸다 지금까지 이런 변고는 없었는데

지난 24일 이내 을력으로 11월27일이니 이일을 어찌할꼬 울딸 에게 지영아 엄마가 깜빡했다 미안해

했더니 자기는 알고 있었단다 그럼 이야기하지 했더니 암말 안한다 많이 서운했나보다

미안하다고 하니 눈물이 글썽인다 엄마가 잊어먹었서니 대신 삼만원 줄께 하면서 주니 그제야

빙긋 웃는다

내일은 같이 일하는 동갑내기 친구의 생일이내 꽂집에 가서 시크라멘 한그루 싸와서 줘야겠다

올겨울 내내 꽂을 볼수있게

내가 받을때 보다 내가 줄수있는게 더 행복하다

올한해는 남에게 더많이 베푸는 한해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