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도 울어선 안되고 넘어지고 싶어도 넘어져선 안된다.
무슨일 없냐는 동생의 전화에 난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아무일 없어.
무소식이 희소식이야.
난 아직도 꿈을 꾸나 보다. 어쩌다 이지경이 됐는지 모른다.
남편이 얘기하는 억장 무너지는 빚의 단위에도 눈만 껌벅거릴뿐이다.
당신은 알아? 내가 얼마나 홀로 일어나고 싶었는지...
아이들이 성장하고 난뒤 난 혼자이고 싶었는데 지금은 당신이랑 같이 가야해.
왜냐 하면 내가 우리 식구들에게 못할짓을 하게 되거든.
나로인해 내식구가 피해를 입으면 안되거든.
다시 서고 말거야. 반드시.
난 아직 꿈을 꾼다. 미래가 있을거라고...
오늘도 나에게 주문을 건다.
넌 잘할수 있다고.
정말 잘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