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노골적으로 제게 뭐라신 분은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제 글이 수필이라 정의 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어서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 읽었습니다.
수필이란... 붓이 가는 대로 쓰는 글 또는 형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글이라고 했습니다.
사전마다 수필의 정의가 조금식 달리 풀이 되긴 했지만 공통된 부분이
길지 않은 자유산문이라고 했습니다. 보통 1~2페이지에서 30페이지 가량의 개성적,
관조적, 인간성이 대표된 여러 표현들이라고도 했습니다.
...
저는 수필을 형식이 없는 사실을 전제하에 마음대로 쓰는 막글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수필의 단점 속에서 빠져서 안일한 타성에 젖어 원제에 소제까지 열거하며
무식을 자랑삼아 타당성을 내세웠습니다.
이제부터 작가글방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진정 부끄럽지 않은 \'에세이\'에 맞는 적합한 글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 때
밖으로 들고 나오겠습니다.
그 동안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굴었던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제 이런 글 때문에 적합성을 논하는 산만한 분위기가 될까봐 사실은 조심스럽습니다.
우리가 전문 작가도 아니고 (개중에는 전문가를 뛰어넘는 감수성을 담은
따뜻한 글들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글이 좋아서... 때론 아픈 마음에
위로를 받고자 가벼운 마음으로 쓰시는 분들께 실례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 부디... 제 마음... 헤아려주셔요.
지금 올리는 글은... 수필의 정의와 어긋나도 크게 어긋나기에... 행하는 일이니
개념을 잃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까지 용서해 주셔요.
부끄러운 글... 지금 올리고 있는 글을 이제부터는 저의 작가글방에서 올리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실 분들은 번거롭더라도... 찾아와 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