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핸펀에 낯선번호가 뜬다.맘속으로 아니 이건 먼또 씨잘데기 없는 전화래 하고
전활받으니 웬 남자 목소리다. 누군가 했더니 초등 동창놈 이었다.내번호 어캐 알았냐니까
대전에 살고있는 남자동창을 통해서 알고 했덴다.그남자 동창을 나도 제작년인가 한번 만나서
얼굴을 알고있긴하다.그동창은 착실한 가장이 되있더라.근데 오늘 전화 온놈은 나랑 같은 정씨다
글고 한동네서 학교다녔고 몇년전에 우연히 시골갔다가 한번 우연히 만난적이 있긴하다.그때
시골서 아버지가 농사를 져서 오빠들과 모내기 해주러 갔다가 그동창놈을 만난적이 있다.
그때 내몰골이 여름이라 화장도 안했지 정말 족팔렸는데..그앤 머리가 곱술머린지 파말한건지
그애도 머 그닥 멋있진 않았던기억이 난다. ㅎㅎ 사람은 안꾸미면 다들 찌질하니까..그랬고
그래오늘 전화건 용건은 언제 다들 동창회를 하자고 그런다.언젠가도 내여동창에게 연락을
한번 받았는데 내가 가기 싫다고 안갔다.그래 오늘 전화온놈은 또 아직까지 장가도 안간건지
못간건지 싱글이랜다. 그래내가 넌 좋겠다 그랬다 자유인 이라서 ... 내가 사는게 별그닥
신통찮아서 나가기 싫대니까 그러지 말구 만나잔다.그래서 싫다구 대신 너가 언제 대전오면
전화 하라고 하고 전활 끊었다.동창모임가면 뻔한 스토리에 요즘 동창모임갔다가 바람난 여자들도
많대드라 그래서 나는 한마디로 거절했다.나도 바람날까봐 ㅎㅎㅎ내가 잘나가야 그런데도
가고싶지 내사는게 머그닥 ..솔직히 그러다보니 그런모임을 아예 안갖는다.그게배속 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