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을..돈한푼 안 갖다준..놈팽이 때문에..
정말..한푼도 없다.
혼자.. 일하고.. 열심히 벌어둔 돈은..
그 놈팽이가 야금 야금 써버리고.
결국.
집에 커다란 이변이 생겨서..공사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니..
아이의 통장을.. 해지해야만 한다.
그 잘난 아들 체면세우느라 몇십만원짜리 코트는 척척 사주는..정신나간..시가는
돈 한푼 안 주고..
결코..죄스럽고 미안해서.. 안그래도 빌려쓴 돈 못갚은게.. 오백이 넘어
그냥.. 아이의 통장을..해지했다.
눈물이 난다.
죽어도 손 안대려고 했었는데.
나한테 타간 돈으로..그년이랑.. 맛난거 먹고..좋은데 가고 했겠지.
같이 영화보고.. 비디오방에서 뒹굴고.. 먹을거 사서..내 집에서 뒹굴고
더러운 새끼.
아이의 통장을 해지하면서..
그 년놈들의 얼굴이 내 머리속을 헝클어놓는다.
젠장이다.............................
나름..
착하게 살았다고
피해주지 않고 살았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난.. 전생에
아니.. 얼마나.. 지은 죄가 무겁길래
이렇게 힘들어야하나.
통장을 해지한다고 했더니..코대답도 없다.
개새끼다..................
시가에 놀다가 온다고 나갔다.
시가에 가는지..그년을 보러가는지..
그년이 당구장에 아르바이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거기 가는것이겠지.
욱..하는 성질에 한소리 쏘고 싶었지만..참았다.
사무실.. 다른 이가..눈치챌까..그냥..
웃으며.. 잘 다녀오라한다.
배가 찢어지듯이 아프다.
아마.. 썩어문드러진 피가..
고이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