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네요..
하지만 에세이방님들의 가끔 글을 읽으면서 미소를 지어보았어요.
마음속으로는 수없이 글제목과 글감을 떠올리며 썻다 지웠다를 반복했건만...
올가을은 유난히 가을이 길고
날씨도 청청한게 시리도록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나이 오십에
아이들을 독립 시킨 후
올 봄에 울 부부만 남은 우리집..
아싸 ! 신난다...
남편이랑 둘이서만 지낸다는 기대감에 마냥 좋아했지요..
수험생이 없으니 아침 밥 안해도 되고
남편과 나는 아침에 과일과 빵을 먹거든요..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으쌰으쌰.. 조오타!
틈만나면 둘이서 시골집도 가고
외식도 하고..여행도 가면서 지냈는데
가을이 오니 주말이나 가을저녁에는 썰렁한게
빈둥지 증후군을 느끼나봅니다..
첨으로 가을이 아름다운 만큼이나 더 쓸쓸하다고 느껴지네요.
작은 시골교회에 할머니들 중 두분이
올 가을에 하늘나라로 가셨답니다..
인생이 참 무상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늦게 시작한 공부를 마무리하는 단계라
아무래도 12월 중순까지는 많이 바쁘고 마음에 여유가 없네요..
오늘도 마음으로만 글을 쓰려다 몇자 끄적이고 나갑니다..
열심히 아름답게 사시는 에세이방 여러분들께
안부와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