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러갈때마다 오전내내 집에서 있다가 첫번째 나의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나온길 노오란 단풍잎이 소복이 쌓여있다. 단풍잎위를 걸으며 아직도 난 로맥틱한데 왜 이렇게 초라해져가고 있는건지 해맑은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가도 어딘가가 나를 힘들게 하는 무언가에 감상에 젖는다. 이것도 내가 내인생을 살면서 이겨내야할 시간들이건만 세월이 가고 날이 갈수록 허전함과 허탈해진다. 너무 단조로운 일상이라서일까 단조로운 일상에 돌을 던지자니 용기와 힘이 없다. 나 스스로를 힘들게 평가하고 있는건가. 많이 가진자나 못가진자나 똑같고 고민이 있을텐데 ...나만 유달리 나를 힘들게 하는것 같다. 10년후 아니 단5년후엔 난 어느자리에서 무엇을 하고 누구랑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아님 또 무슨 고민에 싸여서 머리터지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님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너무나 짧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