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24

바람나면 다 이혼 하나요


BY 오월 2008-09-30

한 여자가 있다 고등학교 졸업후 한 남자를 만나 7년 연애를 했다.

그 기간 남자는 몇 명의 여자를 거쳤지만 그 여자는 그 남자만 바라보다

결국 결혼까지 했다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여느 사람이 겪어내는 결혼생활 다행히 내리막

인생이 아니였고 차근차근 한 계단식 오르다 높은 꼭대기 까지 올라 섰다.

 

난 그들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서늘하다.

남자는 언제나 남들보다 다른 대우를 받으려는 마음이 있어 음식점에

가도 그런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주인눈치가 보이곤 했는데...

손님이 많아 바쁜 주인을 꼭 자기를 특별대우 하도록 불러대곤 했다.

그 아내도 그 냉냉했던 눈빛에 난 그들을 홀대할 수 없는 입장임에도

꽤 거리를 두고 살아온 세월이 길었었다.

 

요지요지 제주도 까지 그들은 땅이 있다

훗날 노후에 집 지을 집터는 기가막힌 자리에 아직도 초가 지붕을 이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에 몇 억이나 하는

카페를 지어 얼마전 팔기도 했다.

수시로 바뀌는 외제차 지방에서 제일좋은 아파트 세계일주를 몇 번씩

그쪽은 시시해서 안간다는 말을 수시로 한다.

주렁주렁 때마다 받는 보석들 누가 그들을 부러워 하지 않겠는가.

 

어쩌면 나같은 사람을 냉냉한 눈길로 보는 건 아주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던 그 부인이 갑자기 우리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처음 카운셀러를 부탁했을 때 너무나 의외 였는데 그러다 난 팔자에 없는

아니 내 직성에 맞지않는 일을 하고 말았다. 탐정

그 남자를 미행하는 일 새차를 뽑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데 차를 다 망쳐가며

이른아침 나와서 그들을 미행했다.

 

내가 자신이 없다고 하자 바쁜 남편까지 불러내 자신의 남편을 미행 시켰다.

처음 남편이 그런다.

여자를 태우고 가는 걸 봤지만 그냥 못본걸로 하자고 그래서 못본걸로 말을 전해

주었다 그러자 그 부인 세상에 그것도 못잡느냐고 사람을 앞에두고 얼마나 면박을

주던지 그 다음에는 보는대로 전해 주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그 모든 사실을 알면서

후에 안 일이지만 계획적인 그러니까 증인을 세우기 위한 한 수단이였든 것이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잡으려 별짓을 다 했지만 그 결정적인 증거라는게 참 애매했다

3년여 속앓이를 하며 우리들을 중간에 세워 남편에게 고백할 수 있는 기회 용서를 빌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여자가 남편에게 알고 있음을 말 못하는 것처럼 남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서는 절대 빌 수 없다했다. 결국 자식들 까지 엄마에게 남자는 외톨이가 되었다.

 

어쩌면 이룰 만큼 이루어진 그 남자의 입장에서 그  바람핀 상대 여자는 여자가 몸에

악세사리를 걸치듯 그 쯤 위치에서 꼭 있어야될 악세사리쯤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여자는 자신이 버는 돈이 다른 여자를 위해 쓰여짐을 못견뎌 했다.

긴 시간동안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애정도 뭐도 다 없고 지금은 오로지 재산 싸움이다.

그러는 와중에 여자의 시어머니 즉 남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여자는 상복을 입었다 40년 회한의 통한의 눈물을 쏟아낸다.

우리도 그 남자에게 온갖욕을 먹고있는 지금 자신의 불륜 현장을 제보한 사람이 우리라

믿고있다 문상을 갔다 냉냉한 얼굴로 눈길도 주질 않는다 에라이!!

 

아이들도 휼륭하게 다 자랐다 그런아이들이 모두 아빠를 외면 한다면 자신을 한번 되돌아

봐야 하는건 아닌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일들을 고자질 했다며 이런 개00하고

포악을 떤다 난 벼르고 있다 진짜 미친개가 얼마나 무서운지 꼭 보여주려고  차겁기만

하든 여자는 오래 겪어보니 의외로 겁도 많고 정도 있다.

격한 감정에 남자가 무서워지면 집을 나와 남의집을 (우리집 등등)전전한다

그러며 부부가 사는 모습은 이래야 되는데 난 한 번도 남편앞에 어리광을 못부려 봤어

그렇게 말한다 어느 순간부터 여자는 남자의 바람을 다 잊었다.

그저 따뜻하고 사람을 보듬어 주는 그런 남편과 한 번만 살아보고 싶어서 죽어도 이혼을

한다했다 안정된 가정도 많은 부도 다 필요 없다했다.

 

거실이 터지게 피어난 난을 둘이 들여다 보며 예쁘다 말해주는 남자와 살고싶다 했다.

그들은 헤어져도 부자다.

하지만 급하게 팔아치우는 부동산은 제 가치를 못 찾는다.

부부가 헤여짐은 너무나 큰 손해가 많다  그래도 다 버린다 했다.

모든걸 다 버리고 자신의 이상을 찾겠다는 여자에게 난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그 길의 택함에 절대 꼭 씩씩하게 살아가며 힘듦도 기꺼이 해쳐가길 바란다.

그래도 하루를 잘 살고난 노을이 더욱더 아름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랑이 짙게 깔린 믿음위에 부부여야만 위기앞에 돌이킴도 면죄부도 주어 지는거

아닌지 사람이기에 쇳덩이로 철담을 둘러도 마음을 훔치는 도둑이야 막을 수 없지만

튼튼하게 쌓은 믿음위에 부부는 사랑하며 산 사랑위의 부부는 아프지만 용서도

할 수 있음 아닐지 아주 오래전 내가쓴 글에 남편을 열 번쯤 용서 하겠다는 글이 있었다.

 

입밖에 내 본적은 없지만 나 위해주고 사랑해준 남편 나 꼭 열번은 용서 할것이다.

혹 남 보이기 위해 휘휘두른 보석이 떠들썩 떠나는 해외 여행이 텅텅 비어진 마음을

채우기 위한 수단은 아니였는지 모르겠다 바쁜시간 야멸차게 거절못한 죄로 이 진흙탕

싸움에 발 디디고 있음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맑은 가을날의 노을이 참 예쁜 날이다.

그래도 증인을 서 달라는 그 부탁은 정말 너무 한거 같다.

그 서슬퍼런 폭언을 고스란히 듣고 있는 이마당에... 

남자는 아직도 혹여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여자는 날보고 가슴이 따뜻한 남자를 구해 보란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