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잠을 한숨도 못잤담니다..
왜냐구요...
신랑이 늦는다고 하길래 기다리다 잠깐 잠이 들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쿵하는 굉음이 들리더라구요..
찾길옆이라 사고가났나 창문으로 내다보았는데 아무일도 없더라구요..
잠깐 잠이깨서 쇼파에 누워시계를보니 새벽2시30분 ..
너무 늦는것 같아 전화를 했더니 집앞에 다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남편이 올라오질 않는거예요..
참고로 저희집은4층짜리 빌라랍니다..
그래서 쓰래기도 버릴겸 밖으로 나갔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현관문이 밖살이나서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신랑은 비를 맞으며 유리를 쓸고 있더라구요.
아니 이게웬일이야?? 누가그랬어????
울신랑...글쎄 누가치고갔나봐!!!
아니 어떤놈??이 이렇게해놓고 도망을갔어 정말 나쁜놈이내 하며...
쓰래기를 버리고 오면서 신랑을 쳐다보았죠.....
그런데 참..그놈의 예감이라는게...
남편얼굴을보고 자기가 그랬지...했더니 씩 웃는게 아니겠어요..
헐~~~
순간 이게얼마짜린데...강하유리에다 두께도 장난이 아니고........
수억깨지겠다는생각에 어휴 속이 상해서 죽겠더라구요..
대충치우고 집에들어와서 왜그랬어했더니 후진주차하다가
현관문이 밖으로 열려있는것을 보지못하고 쾅...
참고로 가끔씩 화물차를 가지고 퇴근을할때도 있거든요..
뒤가 높으니까 밤이라 잘보이지가 않았었나봐요..
그럼 그 쿵하던소리가............에고
새벽시간이라 자는사람들 깨워서 내가했노라고 말도못하고..
건물사람들 보면 누가그랬냐고 날리가 날텐데...
일단은 아침에말하자하고 아침일찍 밖으로 나갔더니 역시 사람들 웅성웅성..
에고~~ 이거 울신랑이 그런거예요..했더니 웃더라구요.
세상에 그렇게 큰소리가났는데도 아무도 몰랐다네요.
아침일찍 유리하시는분 불러서 주문하고 이제 출근했네요..
돈좀 벌어달랬더니 돈쓸일만 만들고....
으이그...............웬수??
그래도 다치지않은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밉다가도 안스러운게 남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