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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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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야기


BY 천성자 2008-08-13

 

얼마전의 이야기가 생각나 아침시간에

글을 올립니다.

 

것도 한 낮 아파트 위에서

한참 주변의 멋진 풍경에 빠져 정신이 없던(?)때에

같은 동네의 저쪽 건너편 구석진 곳에 남자아이들인듯 보이는

몇 명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노는가보다 했는데,

나중엔 이게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제사 자세히 보니,맞는 남자 아이는 중학생인 듯 어려보이고,

때리는 아이는 20대 안팎으로 보이는 아이(?)들로 생각되었습니다.

 

옷차림으로 봐서는 형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자기들 나름으로 어린 후배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몇 명은 보이지 않는 반대쪽에서 망을 본 것 같고,

한 명은 배며 얼굴을 주먹으로 펀치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배 때리고 얼굴을 주먹으로 날리는걸 보면서 너무 놀랐습니다

텔레비젼에서만 보았던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니 놀랄밖에요.

얼른 집안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가지고 나와 112를 누르며 보았더니

모두가 금새 보이지 않는겁니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요즘 하도 아이들이 맞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는 소식에

맞던 아이가 어찌 된건지 걱정도 되고....

그러더만 쫌 있으니..망보던 아이들이 두 명이 먼저 집쪽으로 가는것 같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세명이 역시나 가는데 보니 같은 동으로 가더군요.

제가 시력이 좋지 못한터라서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답니다.

 

훤한 대낮에 아파트 옆의 공터에서

그런일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는데,그런일도 있더군요.

 

어찌나 마음이 콩딱 대었는지..

그 맞던 아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그런일은 오직 우리동네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꺼란 생각입니다.

 

그 후로 저는 낮에 풍경에만 신경쓰지 않고

여기저기 둘러보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이런 일 저런일을 겪게 되고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가며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게 되죠

 

아들을 두게 되면 이런 일로 걱정을 하게 됩니다.

때리는 아이가 내 아이가 될 수도 있고,

맞는 아이가 내 아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의 아이들이 그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면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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