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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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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따님은 어떠세요?


BY 천성자 2008-08-12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만에 와봅니다.

여름철 더위에 어찌 지내시는지요?

 

에세이방 게시판을 쭈욱~ 보니

한동안 안보이셨던 분들도 다시 오셨고

언제나 활동하시는 분들 역시나

활발히 글을 올리고 계시기에

낯설지 않고 반갑습니다.

 

더운 계절인지라

남녀노소 옷차림은 가볍고 시원합니다.

 

이런 날씨엔

크고 작은 사고가 증가하기  마련이죠

뭐..불쾌지수로 인한 감정사고도 다반사 이고요.

 

인사는 이쯤에서 거두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전에 밖에를 다녀왔답니다.

이일 저일 하다보니 더위에 지쳤고요

집으로 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의자에 앉은 여학생이 예쁘더군요.

뭐 저야 남자는 아니지만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여학생 손톱에 메니큐어를 몇가지 색상으로 칠했더군요.

그래서 눈을 들어 얼굴을 다시 바라보니 눈화장도 한 듯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죠..고등학생이냐고요.중학교 2학년이라고 옆의 학생이 말해주더군요.

그렇게 안해도 이쁠것 같다며 얘기 해줬죠.

 

그런데 어이없게도 옆에 있던 아저씨가 그 학생의 머리였던가?암튼 만지더라구요.

이게 뭔 일인가 싶었고 놀랐습니다.그 여학생..왠지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고요.

 

그러더만 눈가 있는데를 더듬(??)더군요.뭐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서

아저씨가 진한 감정 표현은 다 하지 않았지요.

저도 너무 당황되었고,그래서 나온다는 말이..

(여학생에게)그렇게 안가꾸어도 이쁠것 같다고 말했더니만,그 아저씨 학생에게 하는 말

\"너는 가꾸어도 이쁘고,안가꾸어도 이쁘다\"고 말하더군요.(마치 악마의 말처럼 느꼈습니다.)

그러더만 잠시후 자기 갈길로 유유히 가더군요.

 

그래서 바로 그 여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왜 하지 말라고 안했냐고\"

그랬더니 옆의 학생이 그러더군요..\"그러게 왜 그리 말하지 않았니\"라고요

 

 

그 여학생(본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남자들은 그런 행동을 좋아하는걸로 생각한다고\"

그냥 있어도 이쁜데,손톱에 메니큐어 지우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 말이 그 여학생이 어느만큼 새겨들을지는 모르겠지만,내 딸이 그렇게 당한다면..

(제게 딸은 없지만요)어쨌거나 자신을 지키는 법을 한 번 쯤 생각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대낮에 딸같은 아이에게 나이 먹은 아저씨가 무슨짓인지 원...

 

한참이나 호기심 많은 나이이고,그러기에 어른들 흉내를 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점잖게 보이던 사람들이 그 속내를 보일 수 있다는거 생각해야 할일입니다.

 

물론 부모님 있는데서 말끔히 하고 다니고,안계실때에 그리 치장한다면 부모님도  어쩔수 없지요.

하지만,그행위들이 불나방을 불러들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쯤은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한참 맑고 밝게 커나가야 할 아이들이 혹여 상처를 입을까 걱정입니다.

 

구성애씨의 강의가 교육방송인가에서 하더군요.

딸래미가 안본다면,부모님이라도 보시고,이런저런 말씀 해주시는건 어떨지요?

꼭 딸이 아니더라도,나중에 며느리를 위해서 미리 알아 두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예쁘고 귀한 따님들

여름에 마음조심,몸조심 시켰으면 하는 맘에서 이 더운 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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