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선 그런다...
끊고 맺음이 정확할 것같다고...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예전엔... 아마도 예전엔 그랬던 것같다...
바늘 구멍 하나도 안들여보내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던것같다....
지금은....
글쎄...지금은...
점점 살아가는데 자신이 없어지는 건 지....
나이가 들어감이 나타나는건 지....
수없이 망설이고 ..건물을 세웠다 부셨다...이럴까 저럴까...
그러다 결국은 그대로....항상 제자리에 머물러있다...ㅠㅠ
내 주위를 보면 나와 동갑내기 친구보다는 나이가 훨~~씬 위인 분들이 더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모든 움직임은 내가 먼저하게되고...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더 하게되고...
가끔은 들은 얘기 또 들어줘야하고....
때로는 할 줄 아는것도 모른다하며 배우기를 청하기도 하고...
가끔은 아주 가끔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분들이 옆에 있어서 누리는 혜택도 많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기도하고...
생활의 지혜도 많이 배우게 되고...
또 가끔은 남편의 흉도 들어주시고....맞장구도 쳐 주시고...
거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표 반찬들도 얻어먹게되고...
시간 흐르면서 나도 참 많이 변해가는구나 싶다...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던 일들이 이제는 슬쩍 구렁이 담넘듯 넘어가는 일도 많고..
오늘 안되면 내일 하지 그냥 던져 버리는 일도 늘어나고..
좋은게 좋은거다 눈 감아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둥글 둥글 사는게 삶이구나 싶다..
오늘도 이리 둥글 저리 둥글 ....둥글 둥글 구르다 보면 하루가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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