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10일 목요일 (맑음) 삼각산 숨은벽 함깨한님=산울림 솔향기 들꽃 코스모스 운해 물안개(6명)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누구는 이 더위에 산에 가냐고 하지만.... 다녀본 사람은 열심히 땀흘리며 산행한다음의 그 시원함을 알것이다. 숲속에 있으면 용광로같이 달아오른 도심의 찜통더위를 잊을수있어, 틈만 나면 산으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돌 지난 외손녀 하루종일 봐주워더니 정말 힘들어서.. 차라리 일하는게 났지 애보기는 힘든것같다. 예쁘고 귀여워서 자주 보고싶지만....힘에 부치는것같고....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 숲으로 들어서니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우리여인들의 심신을 달래준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훔처내며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바람이 더위를 시켜준다. 조용히 숲의 소리를 들으며 일상의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리니, 이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느껴본다. 전망대바위에 올라서니, 파란하늘에 구름들의 향연이 펼처진다. 빠르게 흘러가는 저 구름따라 나도 날아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나 그렇듯,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수없이 보았는데도 올때마다 감동으로 다가온다. 숨은벽능선 한자락 도시락을 먹고, 정담을 나누며 한참을 숲에서 머물렀으리라... 그대로 이곳에서 살고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밤골계곡으로 하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우리님들 더위를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세요 설악산 다녀오고 여러번 산행을 했지만, 바쁜 관계로 사진만 올리다가 이제서야 후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