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 날은 그저 평범했던 날
그러나 나에겐 새로운 날의 시작이었죠
화장끼 없이 다녀도 건강하고 밝은 피부톤 때문에 전 늘 립글로즈만으로 버텼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도 잠시
몇년후엔.. 푸석,푸석, 검은 잡티와... 귤껍데기...ㅠ,ㅠ
내 피부가 이렇게 될 동안 뭘 한거지???
무감각하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이미 이렇게 된거 어쩔수 없다.. 하고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냥 또 무감각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후, 출장을 떠나는 남자친구가 \"집에가서 풀어봐~~ 한달뒤에 보자 ~~^.~\"
하면서 쇼핑백을 하나 주더라구요
그 표정..왠지... 느끼한 느낌 이라고나 할까
아뭏든 저는 집에와서 풀러보고 깜짝 놀랐어요
안. 티. 에. 이. 징... 화. 장. 품???? 뭐... 줄. 기. 세. 포.....???
내 피부가 아무리 변했다기로서니.. 나에게 노화방지를 하라구???
솔직히 정말 화가 났어요.. 그냥 말로 하면 되지..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한것이잖아요?
남자친구에게 이렇게까지 늙어보였나? 싶었던 거죠
우리는 동갑내기 벌써 3년째 사귀고 있고.. 뭐 곧 결혼할꺼라구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중이지만
기분이 무지 나빴어요
확~ 던져버려? 무슨 뜻이야? 화가 났어요...
전화로 남자친구는 \" 한달동안 몸에 맞게 잘 사용하고 있어... 기대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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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기대한다니.. 어쩔수 없이 사용했죠
매일 전화로 \"잘쓰고 있니? 잘 맞아?\"
그러면서.. 느끼하게 묻는데..
그냥 시큰둥하게 말했죠
그래...
그런데
한달 뒤에 정말 피부가 몰라보게 달라지는 거예요..
...
남자친구는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고 하더니
곧 다시 전화를 하면서 하는 말...
미안해!! 선물이 바꼈네...
우리 어머니 드릴려던 거였는데..
뭐... 라... 구...
그럼 나에게 주려고 했던 건 뭐였는데..
그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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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 몸에 맞지도 않은 그리고 이렇게 야한 속옷을 선물하는 놈이 어딨니?? \"
그러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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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덕에 나는 새로운 피부를 가질수 있었고
남자친구와 더 가까이.. 뜨거운 사이가 되었다는 사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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