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머리위에 화로 하나를 이고 다니는 것만 같다.
오전에 시내에 나갔다가 시간이 좀비고 해서 더위도 식힐겸 서점에 들렀다.
정말 오랬만에 보는 책들..
그 책들중에 제목이 재미있는 책이 보였다.
\'남편이란 것들\'
제목이 내 손을 잡아끌었다.
오토다케히데오?라는 남자의 글이었는데.. 어쩜그리 남자를 불쌍하게 써놨는지..
그중한 대목에 남자가 늙으면 젖은 낙엽이 된다고 표현을 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젖은 낙엽처럼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구절에서는 폭소를 터트려 버렸다.
싫컷 누구랑 수다떤것 보다 더 시원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나올때 내손에는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하던 책이 들려있었지만..
즐거운 책쇼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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