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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나는 이렇게 당했습니다-1


BY ㄴㄴ(된장녀) 2008-05-21

1,  `08, 4,29일 저녁 9시 30분 경

통화품질이 썩 좋지 않은 전화가 걸려와서 \"여보세요~  된장님 맞습니까?\" / 예, 토함산된장입니다.

\"된장을 좀 주문하려는데요..\" / 아 예~ 통화상태가 심히 좋지 못합니다. 다시 걸어 주세요. 뚝/

 

잠시 후 \"여보세요 좀전에 전화한 사람입니다..\" / 예, 통화에 에코가 심합니다. 내가 대답한 말이

잠시 후에 다시 들리는..  그럼 휴대폰으로 전화주십시오 /

 

한참 후.. \" 여보세요 휴대폰 전화가 걸리지 않습니다. 여기는 필리핀입니다\" / 앗! 그렇습니까?

그럼 제가 귀를 단디 세우겠습니다. 말씀하십시오.

 

내용: 자신은 필리핀 오지에서 복음전하는 선교사인데 얼마전 토함산 청국장과 더덕찌를 먹어봤다. 너무 감격하고 맛있어 잊을 수가 없어..  필리핀 전지역에 흩어진 선교사들의 잔치에 선물로 쓰려한다. 된장, 고추장, 청국장, 이 세가지는 꼭 들어가야하고 더덕찌를 넣어서 가격을 8만원에 맞추고 총 98셋트를 준비하라.

 

단, 물건값을 일시불로 넣어 드릴테니 반드시 돈입금을 확인하고 그때부터 준비를 시작해 달라.

 

(날마다 새벽마다 기도하고 참고..  많은 주변 사람들의 기도의 덕분에 이런일이 생긴 거로구나

할렐루야 아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착하게 열심히 살면 다 복이 오느니..\'

 

전화번호 002-**********   써비스가 되지않는 지역이라는 영어목소리만 나와서 며칠간 불통.

 

2, 5월 2일에 다시 전화..

\"집사님, 필리핀 김광덕선교삽니다. 왜 전화 안하셨어요? 저는 많이 기다렸는데..\"

/예, 전화를 몇번 걸었지만 통화되지 않더군요. 002*** / \"001입니다. 001-63-929-497-1005 , 지금 전화주세요\" /예 제가 전화드리지요.

 

여기서 이상한 일 하나, 걸려온 전화는 여전히 에코상태이고 내가 전화걸면 통화가 깨끗함. 비로소 제대로 듣는 김광덕선교사의 목소리는 기도 많이하는 목사님, 부흥사,, 그 자체였다. 그 은혜로운 목소리..  (나, 그렇게 소원하며 기도하던 일이 이루어지는구나.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 선교, 그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거든요.. 그러니 내 가진 모든것을 함께 넣어 보내지요)

 

몇통화의 전화가 오고간 다음에 휴대폰으로 온 전화 \"안녕하세요? 박종숙님의 농협계좌로 미화 7754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5월 5일 현지 시세로 환전되어 농협 박종숙님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발신자표시 없음?)

 

잠시 후 \" 박종숙님의 농협계좌로 미화 2373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5월 5일 현지세세로 환전하여 박**님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발신자표시 없음)

 

전화 따르릉~ \"안녕하세요. 여기는 금융감독원입니다. 박종숙님 맞으시죠? 농협계좌로 미화가 들어왔는데 왜 두번 나누어서 들어왔습니까? 외환관리법에 의해 1만불 이상 입금되면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됩니다.\"

 

전화 따르릉~ \"예 저 김선교삽니다. 지금막 입금했습니다. 확인하세요\" / 예 입금됐다고 전화왔습니다.

\"제가 집사님 헷갈릴까봐 돈을 따로 입금해서 두번 들어갔을겁니다. 나중에 보낸 2373불은 운송료입니다. 항공운송료\" / 예.. 

\"그러니까 집사님 잘 들으세요. 적으세요. \" 농협은행 36502-0723031, 안태성 익스프레스로  받은돈 중에서 80만원을 입금하세요. 항공료 계약금입니다. 그리하시고 나머지 160만원은 5월 9일 집사님 집 앞으로 항공회사 트럭이 도착하면 물건을 다 싣고나서 주십시오. 그리고 영수증은 한꺼번에240만원, 꼭 챙기세요. 아셨지요?\" /예..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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