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맑은 공기와 청명하다고 말하는 그런 날씨! 친구와 난 어린 19세의 백인 미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 술기운에 꼬시긴 했으나 벌건 대낮에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걱정은 되었다.
일단 친구랑 무엇을 먹을 것인지를 결정하고 우리는 이날의 데이트를 위해 여러가지 구상을 했다. 2대1로 한국인의 의견이 존중될 것이라 생각하고 한식당을 가서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센트럴 팍에 가서 낙엽구경도 하고, 거리 공연도 좀 보고! 뭐 그런 생각을 한참 하고 있던 차! 어린 19세 미소년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임 쏘리\"
쏘리란다. 못온단다!ㅠ.ㅠ
기막히게 맑은 날의 하늘을 허망하게 올려다 본다. 그럼 그렇지!
서른이 넘은 여자 둘이 그러 ㄴ어린애를 어찌하겟누.......쯔쯔
나와 친구는 그에게 말했다. \"잇츠 오케, 돈워리\"
이것이 나의 첫번째 헛발질이었다.
이후 난 먼 통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맨하튼에 방을 얻었다.
방은 우리학교 의대 근처!!ㅋㅋㅋㅋㅋ 이유는 말안해도 아실것입니다.!
눈 먼 의대생 하나 오다가다 함 만나보고자 하는 얇팍한 생각!!!
그러나 내가 거기사는 1여년 동안은 아무도 만나질 못했다!
그 사이 난 육촌오빠로 부터 한 남자를 소개 받았고... 그의 열성적 사랑 고백에 감사한 마음과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렇게 내게 잘해준 사람! 내가 밤 늦게 알바가 끝나면 어김없이 데리러 오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함께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준 그가 어느날 내게 한 한마디는 그를 더이상 만날 수 없게 했다.
그는 왜 그 말을 내게 해서......... 그 이후, 내가 그에게 한 잔인하고도 심한, 상처를 주는 행동은 불과 1년 안되서 내가 고스란히 다른 방법으로 받게 되었다!
기막힌 일! 하늘이 1000번은 무너져 내리는것 같은 일들이 꼐속해서 이어진 것이다.
그가 내게 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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