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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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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26

전화사기단,


BY 된장녀(ㄴㄴ) 2008-03-30



연일 더덕까고 깐더덕 고추장에 양념 버무리고 통에 담아 저울에 달고..

여기저기 고추장 파편 닦아내느라 앞치마고 옷이고 빨간 닷트로 예술을 연출하는데

\'따르릉~\' 전화기 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나: 여보세요

전화: 박 ㅈ숙님,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아 반송되었음으로 재 발 송 해드립니다

나: 나 온종일 집에 있었는데.. 무슨 우편물인지 알수 있나요?

전화: 박ㅈ숙님이 신청하신 우체국 신용카드가 반송되어..

나: 우체국 신용카드?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전화: 그러면 취소해 드릴까요?

나: 예,

 

전화: 그러면 본 전화번호 말고 이동전화 있으시면 번호를..

나: 011-1757-5155

전화: 지금곧 경찰에 신고해서 취소해 드리겠습니다.

경찰에서 전화가 갈테니 잠시 다른 전화를 중지하시고 전화기 앞에 대기 하십시오.

 

나: 잠깐요!  거기 어딥니까?

전화: 서울 역삼동 우체국입니다.

나: 전화번호와 당신 이름 대셔요.

전화: 02-555-0600번, 역삼동우체국 상담직원 한은미입니다.

 

잠시 후

전화: 따르릉~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서울 중부경찰서입니다.

박ㅈ숙님의 전화기 맞습니까?

나: 예..

전화: 선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다른사람이 선생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하여..

어쩌고 저쩌고.. 장황한 친절이 계속된다.

 

약간 겁먹은 나, 성실히 전화에 응대하여 전화기 속의 \'중부경찰서 형사\'님에게

내 가진 은행통장은 외환, 우리, 농협이며 여기는 시골이라 외환,우리은행에 나가려면

30분이상이 소요되고 농협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한다. 외환비자카드와 우리카드

농협직불카드가 있고 잔고는 150원이다. 줄줄 다 불었다.

 

(여기서, 친절한 형사님은 주로 내가 마이너스통장을 쓰고 있는지,

쓴다면 어느 은행에 마이너스 통장을 거래하는지? 그 통장의 수는 몇개인지를

집중 물어왔다)

 

친절한 형사님 : 그러면 선생님께서 농협으로 지금 곧 이동하여 잔고를 확인하시고

그곳(농협)에 대기하십시오. 농협 담당직원과 통화하여 선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나: 예,예,, 고맙습니다.

 

전화를 끊고 고추장 묻은 손을 쓱쓱 닦으며 더덕찌 담은 통에 뚜껑을 대충닫고

일감을 치우면서 농협에 달려갈 준비를 서두른다... ?  혹 시 나..?

 

..  좀전에 역삼동 우체국 여직원 한은미의 말소리는 필시 중국동포다.

내가 가산동, 가산 초등학교 부근, 중국동포들이 모이는 교회에

불법체류자들 한국말 가르치기 봉사다닐때,

그때 그.. 한국말에 좀 빨리 적응하던 사람들과 똑같다.

.. 중부경찰서 친절한 형사.. 그사람 역시 중국동포 억양이다.

나.. 열심다해 그들에게 손짖발짖으로 한국말 가르치고 그들의 인권을 위해 항의 고발비슷한

글들을 엮어 호소하던 일..............

 

여기까지,

나 요즘 매일 더덕 보내느라 거래하는 사람이 우체국택배 직원이다. 전화 걸어야지..

나: 띠리리~  불국사 우체국이죠? 여기 토함산된장인데요.. 

역삼동우체국 02-555-0600번에 전화걸어 한은미씨가 근무하는지 확인 해주세요

전화: 예 간단합니다. 역삼동우체국 없습니다. 한은미는 충청도 어디에 있습니다.

사기전화 같습니다. 신경 쓰시지 마세요.

 

나: 뜨아~! 이것들이.........

 

아직도 농협으로 이동하여 직원과 형사의 만남을 주선하기 전의 일이므로..

얌전히 더덕찌를 펴 놓고 남은 일에 열중한다.

 

전화: 띠리리~  (발신자 번호가 뜸. 002-861343-1573, (나 : 표시번호 적느라 전화 안받음)

다시 띠리리리~~~~  002-8-61343-1570002

띠리리리리리ㄹ~~~  086-134-3157123

 

아~ 아아아~  나 오늘 사기당할 뻔 했다.

순간 내게 지혜를 주시고 분별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선량한 우리님들이 절대로 사기당하지 마시기를 간절히 바라와서

소상한 내용과 실제 번호를 올립니다.

 

참고하시고 조심하셔요~~~~!

 

 

`08, 3,39,  -토함산 된장녀의 일기-

 

 

*사족달기*

요즘엔 사람들이 똑똑해 좀처럼 전화로 주민번호, 통장번호, 비밀번호 이런거 안가르쳐준다

이 똑똑해진 사람을 은행으로 유인하자,

그리고.. 본인 입회하에 은행직원과 통화하여 정확한 정보를 빼내자,,

 

대단한 고등수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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