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병원에서 나와서 걸어서 1분거리에 있는
대형할인마트인 홈플러스 계열의 마트에 갔죠.
구석에 보면 오뎅이며 떡볶기를 파는 장소가 있는데
저 그 동네 단골입니다.
밤 9시 넘어가면 손님들이 줄면서 오뎅이 몇개 남아있지 않아요
평소 많아봐야 7~8개인데 저는 4개를 먹습니다.
1개 500원인데 저는 4개 먹고 1500원 지불합니다
왜? 단골이니까요~^^
그런데 어제는 4개 남아있는데 3개째를 먹고 있을때
어떤 아이가 오더니 쳐다보는것입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들은 한번 슬쩍보고는 오뎅 몇개 없으면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사라져요.
그런데 어제 그 아이는 저의 마지막 양식을 탐내는것입니다.
(어쭈, 이 놈봐라...1개 남았는데 그냥가지?
1개먹고 양이 차겠냐)
그런데 그 아이도 저를 쳐다보는데 그때부터 기 싸움이...
저의 양식을 빼앗길순없죠.
그런데 그때 이 놈이~
\"아저씨..저거 드실건가요?\"
\"그래...내가 찜했거든..저 아줌마도 안다..\"
\"아저씨 저에게 넘기세요..아저씨 인상이 좋은데요?\"
문디자슥..입에 침이나 딱고 말을 하던지..
앞에서 쳐다보던 오뎅파는 아주머니가 웃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이 오뎅이 니 오뎅이냐?\"
\"아저씨..이 오뎅이 아저씨 손에 있으면 아저씨 오뎅이지만
물속에 있으면 아저씨 오뎅이 아닌데요?\"
\"그래 졌다 니 무거라...\"
사실은 그 아이하고 장난좀 치고 싶었거든요.
항상 4개 먹는데 3개만 먹고 나오니까 좀 허전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