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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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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아 !멈춰라 제발 이순간만~(2)


BY 신미아 2008-03-22

아는분의 도움으로 먼저 산부인과에 입원을 하게된 언니가 수액과 영양제 덕분에 4킬로그램정도 체중이 불었다.

나도 1주가 지나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

언니가 쳐다본다.

걱정반 부러움반...

두번의 유산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언니!

그런 언니앞에서 난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 미안해.. 그리고 언니도 잘 될꺼야\'

수술날\" 걱정마 ! 넌 잘 하고 나올꺼야^^ 괜찮지? 이따보자\"

그렇게 말하고 분만실을 나서는 언니의 뒷모습에 눈시울이 불거졌다.

몇 일전 병원 윗층 산후조리원에있는 신생아실에 갓태어난 아기들을 보러갔다가 자신이 산모가 아니라 는걸 깨닫고 내려왔다는 말이 생각났다.

\'미안해...언니에게는 지금의 내가 얼마나 ...\'눈물이 난다.

다행이 언니가 보지 않아서 눈물을 닦았다.

나는 제왕절개술로 아이들을 낳아서 세번째인 지금 마지막으로 절개술을 한뒤 아이를 갖지않으려고 맹장수술과 불임시술을 한다.

반면 언니는 몇 개월째 생리가 없다.

산부인과 선생님이 음식을 먹지못해서 영양소 결핍으로 호르몬 분비가 없다는것이다. 

\'정말 이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나는 언니에게 웃음을 보였다.\'괜찮아! 잘하고 나올께\'

세번째이지만 여전히 수술실은 춥다고 느끼며 잠이들었다.

\" 친할머니 판박이야! 이름을 빨리 지어야겠네.\"

\"없음이라고 불러\" \"이름이 없어서?\"

깨어나면서 들리는 소리들...

눈을 뜨며 \"깨어났니\"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무거워진 눈꺼풀이 눈을 가리기전에 웃으며 보던 언니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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