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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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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8

이런게 한국아줌마의 정...


BY 판도라 2008-03-03

저 오늘은 밝은 기분으로 찾아왔어요..

제가 남긴 메일주소를 보고 몇분이 연락주셨어요..

너무 좋아요..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항상 난 강해야 했고, 내가 모든것을 보듬어야 했는데...

이젠 나두 안길대가 있어요..

 

모두 내탓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기에.. 모든것을 감내하고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래서 내가 짊어진 내 업이라 생각했기에..

 

아프다 신음소리 한번 못내고.. 힘들다 쉬어보지도 못하고 ..

그냥 아침에 눈뜨고, 그리고 움직이고.. 밤이면 피곤이 지쳐서 그냥 쓰려저 버렸어요.

잡념이 떠오르는것이 싫어서, 내가 불쌍한 생각이 드는게 싫어서.. 내 눈에 눈물이 나오는게 싫어요.

더 열심히, 더 힘들게 일했어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답을 끝임없이 찾으며..

그런 생각조차도 할수 없도록 나를 혹사 시켰어요.

 

이젠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가 달아서 없어졌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내가 내 목숨보다 아끼던 아이들. 내 삶의 전부였고, 내 삶의 의미였고, 내가 가진 모든것이었던 내 아이들조차도 더이상 나를 일으키지 못했을때... 나는 여기가 바닥이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리고 지금 여기서.. 난 새로움 의미를 찾았습니다.

나를 응원해주시는 님들...

아줌마가 오지랍 넓다고 흉보는 나라..

대한민국은 여자, 남자, 아줌마의 세가지 성이있다고 깔보는 사회

그러나 오늘 저는 이 나라는 그런 아줌마가 있었기에 굴러간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힘을 주신 님들또한 아줌마죠.

아줌마가 오지랍이 넓은것은 그만큼 정이 많아서 그런거죠.

내일이 아니라고 그냥 넘어갈수 있었지만.. 내 푸념 섞인 글을 읽고 한줄의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신 님들...

그 분들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힘입니다.

아줌마..

세계에 자랑해야할 우리나라만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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