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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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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꿈꾸고 싶습니다.


BY 승희야 2008-02-26

두 아이와 집에 있다보니,

첫아이 방송시청하고 두째아이 낮잠자면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한때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글을 오래만에 적다보니..

이 긴공간을 잘 적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인터넷으로 어제 이슈가 되는 일에 관심을 두게되었답니다.

김태희를 닮은 주부모델이 인기를 얻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다는데..

얼마나 질투가 나던지..

타고난 미모와 몸매에.. 왜 내가 질투를 하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내 부족함이 너무 커서 그런것 같아요.

질투라기 보다 사실 부러웠습니다.

아마도 여자의 질투는 다 그 부러움에서 시작되는게 아닐듯....

누가누가 코수술을 했더라.. 누가 살을 어떻게 뺏더라.. 그 사람이 이혼을 했더라.. 등등..

뒤에서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자기보다 잘난것에 대한 화풀이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게 심해지면 악플이라는 것까지 만들기까지 하던대..

 

두아이를 키우느냐 6년을 보냈습니다.

누구나 사회생활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보면

나는 누구일까? 라는 정체성에 빠질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가씨때는 이렇게 변할줄 몰랐는데...

싸움닭이라는 변명까지 있을 정도의 왁가닥이 지금은 아이에 죽고사는 내 생활보다는 아이들 생활에 맞쳐서 생활하는 나는 누구일까???

내이름 이승희보다 \"유진엄마\" \"유진아\" 로 통하는 나는 누구??

밤늦게 외출하면 밤거리가 무섭기만하고, 남편이 안들어오면 두 아이와 놀아주기바쁜 나는..

 

 

\'조강지처\' sbs방송에서 오현경씨가 하던 대사처럼...

 

\"내가봐도 남편이 질릴만했어. 집에서 남편만 언제오나 전화나 해되고, 꾸미지 않고 퍼져있고,....\"

 

이 말을 듣는데.. 왜그리 얼굴이 붉어지는지..

꼭 저의 아픈곳을 꼽집듯이 정말 듣고보니 나 들으라고 하는 말같았습니다.

오현경의 변신도 사실.. 부럽습니다.

내 두 딸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내 시간이 많아진다고해도 뭘할 수 있을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오현경은 디자인이쪽으로 능통하여 그렇게 잘되었다지만..

난 너무 평범하고 너무 집에만 있던 시간이 길어서 사회란 곳에 적응하기에 너무 초라한데...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것밖에 내세울 것이 없으니.. 이를 어쩌죠???

 

\"잘난사람 잘난 데로살고 못난 사람 못난데로 산다~\"

이런 노래가 요즘은 왜그리 생각나는지..

잘난사람이 아니여도 뭔가 나만의 특별함을 보이고 싶은데....

자꾸 자신이 없어지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의 손이 필요하지 않게되면 난 어쩌지..등등 생각만 가득할뿐......

 

김태희닮은 그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 한 순간에 네티즌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데..

난 아무것도 시작도 안하고 벌써 그 결과에만 부럽다.. 좋겠다.. 하고 있으니..

얼마나 내가 무지한사람인지...

반성하고 반성하렵니다.

그 잘난사람을 따라갈수는 없지만.. 이제 저를 돌아보고 저의 미래를 생각해보려합니다.

이제는 저도 변해야한다고 생각이드네요. 그래야 이 사회에 조화가 될듯해요.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죠. 많은 인내와 노력 그리고 자신감도...

그러기위해서 먼저 제가 잘 하는 글쓰기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많은 글은 아니지만 종종 글을 쓰고 싶은 때 찾으며 항상 문이 열려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좋은 글도 접할 수 있고, 사람사는 이야기도 가득하니..

내가 평범해서 묻히는 세상에 작은 저의 흔적을 남길수 있어 좋아요.

 

아직 따듯한 봄은 오지 않았지만, 오늘은 저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흔적남기는 것부터 저의 변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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