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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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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8-01-26

 

바람이 몹시도 불고 체감온도가 내동이칠날씨에 옥이는 길을 떠났다

친구와 약속을 하고 다시 전화로 확인하고 웃고 설래는 맘으로 준비를 한다

\"야 ㅇㅇ야 춥다는데 그래도 갈거야?\"

\"왜 ? 추워서 가기싫어 이런날 가는것도 좋아 원래 여행은 춥고 힘들고 외로울때 하는거야 이 바보야 ㅎㅎ\"
\"그래도 난 겁난다 야 추운것도 그렇지만 너 아파서 내가 니 옆에서 어떻게 해줄수 있나 겁나 너랑 단둘이 가는거 첨이라서.........\"
\"갠찬아 순엽아 ..나 약 많이가져가 그리고 요즘은 심하게 아프지 않어 ㅠㅠ야 그래서 겁나면 안가도 되 ㅎㅎ\"
\"아니 그런게 아니고 ,기집애 낼 갈게 기다려 알았지 아침 일찍 갈게\"
\"응\"
춘천서 오는 그 친구는 내가 환자라서 그리고둘이 가는게 첨이라서 겁이 많이나는가 부다

내 차를 가지고 친구와 난 출발을 했다

남해에 있는거제도로....

언제부터 가려했던 섬인데 이제사 찾어 간다

차안 에네비게이션에 행선지를 찍고 출발 했다

\"검색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방향 고속도로 마산행 입니다\"

첨들어본 그런 멘트에 난 신기하고 그대로하루종일 따라가야하는 신세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난 웃었다

\"1시방향 100키로 미터 입니다 조심하십시요\"

\"하하하하하하\"
아침을 굶은터라 약냄세가 개록개록 올라온다

지독한 약 냄새는 오늘도 어김없이 입으로 올라온다

빌어먹을 ㅎㅎ

\"야 머라도 먹자 너도 안먹었지?\"

\"그래\"
우린 안동 휴게소에 들려서 우동을 시켜서 먹었다

새벽이라 조용하고 평일이라 한산하다

\"ㅇㅇ 야 내가 운전할까?\"
\"아니 갠찬아 아직은  기분도 좋고 언제 줄지모르니 너 잠시 자고 잇어라\"
\"그래 알았다 근데 너 아프지 않지? \"
\"ㅎㅎ그래 안아 퍼 걱정마 \"
하하하하 키키키키

둘은 서로 마주보고 차안에서 크게 웃어버린다

\"여보세요~`ㅇㅇ님 우리 출발했는데요 오후에나 갈거 같네요 그래도 기다리실거죠?\"
\"아 네 그러지요 전 진짜 오시는건가 싶습니다\"

\"그럼요 진짜 가죠 얼마나 가고 싶은 곳이엇는데요 ㅎㅎㅎ\"

\"아~네네 ㅎㅎ오십시요\"
작은 전화기로 울려 나오는 그사람의 목소리은 아주 크게 들린다

\"누구냐? 앤이냐?\"
\"하하하 앤 그런거라도 잇엇음 좋겠다\"
고속도로는 쭉쭉 뻗어 있엇고 내 운전대도 잘나간다

중부고속에서 경부고속을 바꾸고 오후 지나서 우린 진해로 들어섰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돌리고 턴을 해서 겨우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뒤로 차을 배에 싣고 우리도 몸을 실었다

\'저기요 전대요 배을 지금 탓거든요 장승포에 나와 주실래요?\"
\"아~`그래요 지금 나와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배가 보이네요\"
\"어머 그래요 그럼 저도 선생님을 볼게요\"
\"아니요 배에선 사람이 안보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구요 배만 보입니다\"
\"아~그래요? 전 다 보이는줄 알앗어요 여기서 한시간 걸린다하니 추어서 어쩌죠?\"
\"갠찮아요 여긴 안춥습니다 해도 퍼졌구요 ㅎㅎㅎ\"
\"네네 고맙습니다 그럼 이따 도착해서 뵈요~~\"
\"네~\"
서해안 사건으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얼마나 새파랗던지 차라리 미웠다

 \" 야야 이리와바라 어쩜 파도가 저렇게 이쁘니 ? 갈매기도 멋지다 저런 앤이 잇엇음 좋겠다\"
\"ㅎㅎ나두나두 갈매기처럼 잘생기고 눈도 부리부리한 사람 잇엇음 주라\"
\"줄게 어딧니?나도 없는 판국에  ㅎㅎㅎ\"

사람 없는 여객선의 우리 웃음과 수다로 꽉찬다

나와 친구는 어린애처럼 설래고 긴장됨으로  첫 남해안 여행이 어린애 심정같다

드디어 거제도 도착했다

두 분이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첫 만남....하지만 전화로 통화 하고 서로 웃고 그래서 그런지 그리낮설지 안았다

\"안녕하세요 ㅇㅇ입니다\"

\"아 ~ㅎㅎ 그러세요 \"
악수을 했는데 난 속으로 엄철 놀랬다

오른손이 아니라서 놀랬고 전화상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 놀랬고 그리고나이에 비해 엄청 늙어보여서 또 한번 놀랬다

갠시리 실망에 갠히 온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그 사람은 많이 힘들도 늙어 보였다

아무튼 우리 그 사람의 차뒤를 주루루 따라 장승포로 들어갔고 점심으로 굴 구이와 죽을 먹었다

거제도 경치에 배가 벌써 불러 있었고 굴 양식장에서 뿌듯함이 주인장보다 더 했다

물이 빠져서 굴이 다 드러나 있었고 친구가 물어본다

\"저거 저렇게 물위로 나와 있으면 굴이 죽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저렇게 물이빠져서 마르다다시 물에 젖어 있어야 굴이 잘 됩니다\"
친구가 웃으면서 네 하고 답한다

\"자이제 배도 불렀으니 우리 거제도 해안 도로를 한번 달려볼까요 아주 멋집니다 아마도 서너시간 돌아야 다 돌겁니다 섬 전체를 다 해안가로 만들었으니요 그리고 해돋이 장소도 멋들어지구요 거제도 식수 저수지도 멋집니다 여기 거제도는 제가 살아서가 아니라 섬 자체가 보물입니다 어디가든 절경이고 기쁨이고 산수화 같습니다\"

\"어머 ~가이드 님의 말솜씨에 행복해요\"

하하하 호호호 어머어머..

우리넷은 이렇게 차 안의 분위기는 더해가고 햇살은 사그러 든다

등뒤로 비춰 들어오는 한줄기햇살이 곱고 웃음은 퍼져만 간다

정말 굽이 굽이절경이고 작은 나무 하나도 정성들여 그려논 소나무처럼 경이롭기까지 하다

저녁이 금방 왔다

오후늦게 도착을 해서 시간이 더 빨리 어두어 지고 있었다

\"자 그럼 저녁을 드셔야죠 여기 제가 아는 식당은 바닷장어 자연산만 팝니다 그리고 비취 호텔이 있는데 거기 보리새우는 자연산인데요 여기 거제도를 나가지 못합니다 왜냐면 귀하고 얼마 잡히지 않아서 여기 소비도 모자랍니다 그걸 맛 보십시요 그 새우는서울 유명한박사님들도 돈으로 백만원은 주면 사양하고 안받지만 이 새우 몇마리주만 다 받습니다 ㅎㅎㅎ\"
\"아~!그래요 우리가 오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네요 고맙스빈다 이렇게 대해 주셔서\"
\"아그 멀요 우린 매일 먹어서 귀한줄 모릅니다\"

투박하지만 섬사람의 냄세가 풀풀나는 억양있는 사투리에 더 정감이 가는 저녁이다

비취호텔에서의 소주? ㅎㅎ한잔은 날 귀하고 융숭한 사람만이대접받는 인격체로 착각하게 했고 거기에 난또 잠깐 허울좋은 귀한 사람이??되어 봤다

컴컴한 방파제 에 바람만이 가득 세차게 불어오고 단단히 묶인 배들은 움직음은  삐덕삐덕 닻줄 댕겨지는소리에 더 추움을 느끼게 했다

숙소를 정하고 그 님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정말 고맙단 생각이 든다

친구와 난 숙소로 들어가 후딱 벗고 칫솔은 누가 먼저랄거 없이 각자 입안에 가있고 벌거벗은 채로 우린 서로 거울을 보듯이 마주보고 크게 웃어보인다

난 욕조에 들어가 눈을 감아본다

6섯시간 넘게 운전하고 온 하루라 피곤이 밀려온다

타올로 몸을 감고 나와 로션으로 마무리 하고 이내 잠자리에 들어 서로 마주보고 지난 얘기에 잠을 청한다

다음날도 여전히바람이불고 춥다

어느새 그 사람이 먼저 숙소로 찾아와 전화해 주었고 우린 나갔다

\"오늘은 해상 공원을 보셔야죠 거기선착장으로 가시죠\"
\"네 ㅎㅎ근데 어제 약주 많이 하셔서 갠찮으셧어요 어디가서 해장국이라도 드시죠 \"
\"난 갠찮아요 매일 먹는술인데요 멀 어제 너무 취해서 실례 안했나 모르겠네요 \"
\"아네요 갠찮앗어요 ㅎㅎㅎㅎ근데 앞으로 조금 줄이면 멋지시겠어요\"
선착장엔 벌써 삼삼오오 양지쪽에 손님들이 웅크리고 앉거나 서 있었다

\"전 여기사람이라 거기 자주 갔으니 오늘은두분이갓다오십시요 전 그동안에 집에 잇겠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걸릴겁니다\"
\"왜요 저희랑 같이 가시죠 \"
\"아닙니다 전 안갑니다 갓다오세요\"
\"ㅎ그러시겟어요?그럼 저희만 갓다올게요 기다리세요\"

\"ㅎㅎ네 기다리죠\"
배가 출발하고 바람은 심하게 분다

앞의 배 대가리가 공중으로 올라간다 싶으면 어느새 내 가슴은 쪼릿해져서 두 손이 모아져 있고 친구는 \"어머어머나 멀미할거 같오 \"하면서 내 뒤에서 날 잡는다

난 벌써 두 눈을 감고 있는데 쪼릿한 내 가슴이 벌써 떨어질것 같은데 내 친구가 날 잡는다 웃긴현상이다

무인도로 새들이 가득차고 군데군데 지나면서 사람이 산다는 섬은 민박으로 생계를꾸려 가고연인들이 손잡고 들어와서는 배를 항상 놓치고 담날 내려오면 두손잡고 묘한 웃음으로 내려온다는 선장님의멘트에 배안 사람들 웃음이 배를 가로 지른다

\'야 ㅇㅇ  야 우리도 언제 앤 델고 와서 저섬에서 하룻밤 지나고 나서 웃으면서 내려와 볼래?\"
\"좋지 ㅎㅎㅎ\"

코끼리 삼오관대 한 신랑 그리고 무인바위에 하얗게 새들의 배설물 또한 절경이다

한시간 남짓 우린 드디어 거제도의 외도에 도착햇다

거제도 도착할때 보다 더 설램이 있다

작고 아담한 섬 외도....

한눈가득 초록이 가득하고 바다 한가운데 우뚝솟은 외도는 감탄이 자아낸다

올라가면서 이름모를 굵직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어느새 몰래 휘감고 올라간 기생 나무는 하늘을 가리고 신기하다 싶으면 작은 쌀알같은빨간 열매의 이름모를 가지들은 날 멈추게 하고 게단게단마다 걸음마다 풀은 이 겨울에 싱그럽게 했고 친구의 감탄은 첨으로 많이 들어본다

사철나무의 부드러움은 솜털같고 진기하게 생긴 나무들의 모습은 \"잘왔다 \"란말로 압축하고 나무 사이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절벽의 바닷물은 내 맘이 터질듯했고 이름모를 새들의 절벽 날음은 내 발이 아찔하게 만들었다

천국의 계단은 정말 올라 가면 천국일거 같은 생각에 단숨에 올라 내려다보니 정말 천국같은 바닷가 장면이 어느 영화보다 더 장관이었고 고개 돌리는곳마다 푸름이 바다와 근사하게 어울리고 어디든  카메라 셔터는저절로 눌러질거같았다

난 가져가질 못해서 폰으로 게속 눌러됐다

절벽에 아슬한기분이 어느새 평온으로 되돌아오는가 하면 지금은 다 지고 없는 장미와 철쭉과 꽃 나무들의 겨울나기가 더 이뻐보이고 이 겨울에 작은 꽃들은 더 진하고 진기해 보였고 나무들마다 만들어진 귀한 모습에 난 게속 입을 벌리고 있었다

\"야 입 다물어라 벌래 들어간다\"
ㅎㅎㅎㅎ

친구난 첨으로 외도 해상공원에 와서 말을 해본다

자연과 나무와 새와 바다와 바람과 섬과 그리고 아찔함에 우린 아무말 없이 40여분을 말없이 같이 돌았다

외도 섬으로 올라갈수록 봄의 향연이 펼쳐져 있었고 따스한 햇살이 요기만 비취는듯 했다

내가 잘왔다

내가지금 여기 있으면서도 다시 여길 오고 싶다

돌아돌아 올라가는길도 옆으로 비스므리하게 내려오는 길도 살짝 눈을감았다 떠도 펼쳐지는 모습은 금방 금방 아름답고 군데군데 놓인 의자까지도 소중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나두 여기 이들과 같이있어서 아름다울까 싶다

화장실도 이쁘다

조용하게 섬을 돌았고 어느세 친구도 실눈으로 무언가 감상에 젖어 말을 붙일수 없었다

나 혼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혼자인듯 둘이 걸으면서 스쳐 지나는 바람까지도 여기서 잡아 둔거 같다

하늘이 안보이게 큰 나무는 한없이 작단 포기같은 생각에 편함이 전해 졌고 작지만 하들한 가지에 처량함으로 가까이다가가 봤고 이름모를빨간 열매는 초록 섬의 히트였다

지금은 겨울이라 다지고 잠자고 잇는듯 조용한듯하지만 봄보다 가을보다 더 힘차게 요동치고 힘차보이는걸 내가 보았다

난 이렇게 외도를 보면서 감동하고 벅차하는데 외도는 내가 왔다가는걸 알고나 있는지 묵묵하다

어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그 분들의 우직함이 존경스럽고 지금은 가고 안게신 그분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무들속에 색색의 꽃속에 묻어 자라고 잇음을 난 느꼈다

영화속 주인공 같은 기분으로 섬전채를 돌고 소박한 돌과 조각과 난 인연을 맺었고 푸릇한 냄세에 금방 바다에 빠질거 같은 행복감에 충분히 젖어 있었다

아름답고 이쁜 섬 외도...

내 두팔 가득 안아보고싶은 외도....

하늘과 외도 섬만큼 내가 사랑하고 싶은 섬 외도...

그래서 자루에 담아 집에 가져다 마당에 놓고 싶다

내려오면서 아까 올라가던 길을 다시 올라가보고 다시내려온 섬

이번처럼 여행이 뿌듯하고 동백꽃같은 붉은 마음은 첨이다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섬 외도이다

며칠이라도 머물고 싶다

\"ㅇㅇ 야 너 여기 있고 싶지?\"
\"응 \"

\"그럼 우리 있을래 일 거둘고 지냄 될텐데 >....\'

\"야 그런소리마라 난 낼 올라가야해 안동에 예식이 있어\"
\"하하하하하 야 그런소리마라 우리 신랑은 나보고 진해 군항제 있을 때 까지 오지 말란다 그래서 난 그 4월달까지 여기있어야 해\"
\"야 넌좋겠다 그렇게 시간이 많아서 ..근데 그말 좋은거냐 ?아니냐\"
\"멀 묻냐 좋은거지 잇다가 오라는데 난 시간 많아 좋고 그러고 오지말란소리도 아니고 그때까지만 있다 오라는데 그거 좋은말 아닌가\"
하하하하 까르르륵 호호호호

둘이 손잡고 크게 웃어본다

하늘로 얼굴을 들고 웃어본다

마지막 코스로 붕어빵을 거기 직원이만들어 파는곳에 와서 이천원어치 사서 먹는 맛은 지금도 먹고 싶다

\'어디부터 먹을까?\"
\"나 처럼 머리 부터 먹어라 그래야 요동을 멈추지 않을까 싶다\"
\"그래 \"

우린 또 마주보고 웃으면서 붕어빵 맛을 본다

바람은 선착장에 멈추고 배들은 그 바람에 너울거린다

쪽빛같은 바닷물과 하늘이 그래도 붙어서 유리병 속으 화원같은 아름답고 화려하고 순수한 자연이 온몸을 휘감아 내 발아래 멈춘듯 하다

바닷가 햇살이 바다에 부서져 영롱하게 비춰지고 멀리배가 파도을 가르고 날 실으려 달려온다

너울너울 꺼떡 거리며 빨리도 온다

빨리 오는거 반갑지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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