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4일 09:57:54 |
2006년 7월12일 7시30분
사랑하는 동생아
ps: 동생가고 몇일뒤 여기에 올렸던 글 다시 그 고통이 다시 이어진다
2008년 1월 1일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온세상이 하얗다.. 날씨가 매섭다 혼자말로 \"어쩔꺼나 ..추우면 외로울건데..\" 수도물 소리에 말이 묻힌다
새해 첫날에는 문자로 보낼 안부도 있고 전화로 직접해야할 안부가 있다 예년처럼 울 신랑..우리 큰오빠에게 안부인사드린다..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냥 끊어도 되는데 나에게 수화기를 준다 \"오빠 뭐해\" \"애들 눈썰매 타라고 썰매장 만든다\" \"왜\" \"애들이 왔거든...ㅇㅇ ㅇㅇ ㅇㅇ 랑\" 가슴이 쿵소리와 함께 무너진다 애들 데리고 왔어? \"응\" 건성거리는 안부인사 남기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고 꺼이꺼이 소리가 나온다.. 이럴때 신랑 누가 있던지 울지 못하게 안아준다 아니 울수 있도록 품어준다.. 한참동안 그리 울었다 이눈물 언제나 마르련지 ~~
2008년 1월2일
동료의 부친상에 조문하러 남편이랑 가는 길 핸드폰의 울림...모르는 전화번호~~ 인사말과 함께 누나라고 부르는 소리.. 대학후배가 되면서 동생의 친구라는 소개와 함께 가슴이 먹먹해진다..묻는 말에 어금니를 악물고 일부러 짧게 또박또박 대답했다.. 갑자기 친구가 보고 싶어서 114로 전화를 해서 동생이름으로 알아본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니 내 올케가 전화를 받았나보다..안부 물어보고 동생 연락처를 물어보니 다음에 알려준다고 ..말을 안하더란다..
나에게 묻는다.. 나도 정말 모르는데.. 나도 알고 싶은데
뭐라 할수 없어서 대답을 안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한참동안 부르는 소리 목소리 가다듬고 말을 하려는데 목울음이 먼저 나온다.. 이러면 무엇하나.를 되내이면서 짧은 대답을 했다
꺼이 꺼이 들려오는 울음소리 한참동안 시간이 흘렀다.. 서로 미안하다 했다 난 동생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했고 동생 친구는 이제야 동생 안부 물어서 미안하다 했고.. 정말 누가 미안한것인가? 왜 두사람이 서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가? 미안하게 만든 장본인은 아무말도 안하는데..
수화기를 내리고 꺼이 꺼이 울었다.. 슬퍼서 울고 보고 싶어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남겨진 가족들때문에 울고 ....
올해는 왜 이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