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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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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무서워요


BY 꽃사슴 2007-12-07

밤새 바람은 얼마나 불던지, 귀를 막아도 집채만한 파도소리와 바람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려서 부터 유난히 바람 부는게 싫었고 무서웠다.

그러다가 바닷가로 와서 살게 된 이후에는 시도 때도 없는 바람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

어릴적 동요에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바람 이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바닷가에서 불어 오는 바람은 비올바람과 비안올바람으로 동네사람들은

구분한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면 비가오고

마을안쪽에서 불어오면 비가 안오고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이곳에서 살다 보니

나도 이제 바람박사가 되어

음 비올 바람이구만......

하게되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그런데로 좋은데

파도소리를 동반하는 큰 바람은 아직도 싫다

10년을 바람과 함께 살아온 이동네에서 난 오늘도 바람과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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