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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3주년 기념산행


BY 물안개 2007-12-05




2007년 12월4일 화요일 맑음(경기도 감악산)

함께한님=물안개부부

코스=범륜사입구-운계폭포-범륜사-개구리바위-얼굴바위-병풍바위-장군봉-임꺽정봉-임꺽정굴-
감악산정상-까치봉-쌍소나무-묵밭-범륜사-화석정


개    요 : 
감악산은 옛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렸다. 파주시 적성면에서는 어디서나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순해 보이지만 
일단 정상(675m)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면 암봉과 낭떠러지가 도처에 널리 있다. 
그래서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 나로 손꼽혀 왔다고 한다.
감악산은 서울과 개성의 중간지점에 솟아 있으며 맑은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서울의 북한산, 동두천의 소요산이 보인다.


어제 월요산행 삼각산 문수봉을 산행하고 집에 돌아오니, 큰딸내외가  저녁초대를 한다.
귀여운 손녀까지 함께하며 갈비집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어준다.
우리부부 결혼한지33주년 이 되는날이라고.....사위가  따라주는 곡차한잔에 사랑을 느끼며,축하해주는 사위한테
이제 장인장모 결혼기념일은 그만 챙기라고 하니,
딸만 셋인 우리부부
큰딸이 하는말, 우리가 안챙겨주면 누가하냐고 한마디한다.

어제 산행의 피로가 덜 풀렸지만 날이 날인지라 ,데이트하러  산으로 향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남해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는데...
며칠전 욕지도 연화도를 다녀온터라 경기도 감악산으로 향한다.
쭉 뻗은 자유로를 달리면서, 한강 철새도래지에선 철새가 무리지어 하늘을 수놓는다.
늘 우리님들과 함께하다,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지니 이런 멋도 좋은것같다.
들머리인 범륜사를 둘러보고, 우측 잣나무숲을 치고 오르니 바로 능선으로 연결된다.
날씨가 얼마나 춥던지, 겨울준비 단단히 하고 왔건만, 코가 시릴정도로 날씨가 매섭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를 걸으며 잠시 추억속에 잠겨본다.

처녀시절 그때도 데이트를 도봉산이나 수락산을 종종 오르곤했었다.
강산이 세번씩이나 바뀌는 긴세월을 함께했구나 생각해본다.
곱던 얼굴에 주름이,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새댁에서 엄마로 그리고  할머니로 인생을 살면서, 요즘은 1년에 100일은 산에서 사는여자
그저 자연이좋아 틈만 나면 산정으로 향하곤 했었다.


개구리바위 얼굴바위를 오르내리며 병풍바위를 바라보니 가을단풍이 곱게물들면 더 멋진풍광이 펼처질것같다.
특히 조망이 좋은 이코스,구비처흐르는 임진강과 여러개의 저수지 이곳이 곡창지대임을 보여준다.
장군봉을 지나 임꺽정봉 과 굴도 둘러보고 정상에 서니, 북한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통일이되어 자유롭게 오가는 그날을 기대하며,까치봉을지나  범륜사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감하고,
화석정으로 향한다.

임진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자리한 화석정...
옛선인들은 요즘의 우리들보다 더 멋진 삶을 산것같다.

집에 돌아오니, 식탁위에 둘째딸이 준비한 레드와 화이트와인 두병, 쪽지에 축하한다는 쪽지가 놓여있다.
자식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며, 우리부부 서로 축하하며 축배를 든다.
싸한 와인의 향기가 입안가득 부드럽게 번지며 결혼33주년의 밤은 이렇게 깊어가고.....
앞으로 살아온 세월보다는 살아갈 세월이 짧은 우리내인생,
12월은 송년의 달.. 마무리 달이라 더욱 바쁘겠지만 마음에는 따스하고 밝은 촛불하나 켜서
늘 내 생애 최고의 날을 만들고 더 사랑하는 시간들로 채워 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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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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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본 정상 송신탑과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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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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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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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봉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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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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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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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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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으로 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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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에서 바라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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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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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정,,율곡 이이(1536∼1584)가 자주 들러 시를 짓고 명상을 하며 학문을 연구하던 곳으로,

임진강이 굽어보이는 강가의  벼랑 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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