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걷이도 끝났고 비닐하우스도 지어놓았고
하여 .
지난 반년 열심히 일한나<농사>오늘 하루만큼은 치장을 하고 혼자 하루를 보내기로 햇다
흑설탕 팩으로 그동안 농사 짓느라 방치해둔 내 얼굴의 각질을 벗겨내고
화운데이션 대신 비비크림으로 초췌한 중년의 피부색을 가리고
머리에 구리프를 말아서 머리에 볼륨을 준 나는 화려한?외출을 했다.
영화 색.계.를 보기위해 영화관에서 예매를 하고
세시간 남는 시간에 백화점으로 향했다
부추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대를 보니 쌀한가마 값..
복실복실한 스웨터를 사고 싶었지만 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아들녀석이 입을 폴라티만 사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색.계.? 색의 경계?영화를 본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색은 물든다.즉 쾌락이나 육체에 물든다.
계는 계율 즉 색에 물드는 것을 제어하는 이성적인 정신이라했다
아무튼 이영화에서 양조위가 색과 계에서 갈등하는 연기와
마부인으로 위장하고 친일정권의 간부인 양조위를 암살하려 스파이로 잠입한
탕웨이가 본분을 잊고 양조위를 사랑하게되는 스토리가
감정 없는 중년의 아지매의 마음을 싸하게 만들었다.
상영시간 2시간 40분 동안 나는 지루함없이 스크린에서 눈을 못떼었는데
중국과는 달리 삭제 되지 않은 20여분의 정사신은
스토리상 삭제를 했다면 이영화의 느낌이 사뭇 달랐을 것이다
왜냐면 영화 제목이 .색.계.이므로..
이 영화를 보고 돌아와 인터넷으로 검색 해보니 영화 색.계가
중국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을 영화화 한것이라 했다
1939년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 괴뢰 정권인<왕징웨이 정권>에서 악명을 떨치던
첩보 책임자인 양조위를 암살하려 국민당 소속인 미인 정보원 탕웨이를
마부인으로 위장하여 투입 시킨다
양조위는 악명 높은 비밀 첩보원 답게 고혹적인 탕웨이를 ,색.계 하지만
그녀의 완변한 연기에 그녀를 신뢰하고 사랑 하게 되는데..
양조위에 마음을 얻은 탕웨이 역시 색정인지 사랑인지 .갈등이 시작된다
그와에 완벽한 육체적 사랑이 정신적 사랑까지 무르익고
양조위가 그녀에게 선물한 다이야반지를 함게 찾으로 가는날에
국민당 암살단들이 보석가게에서 양조위를 노린다
반지를 끼는 그녀에게 “반지를 낀 당신손을 보고 싶었소..”라고 하자
탕웨이의 감정의 작은 미동이 생기고..마침내 탕웨이는 양조위에게
“가요..””가요..”작지만 단호하게 단호하지만 애절하게
그의 암살을 암시를 하고 순간 눈치챈 양조위는 화살보다 빠르게 그자리를 모면한다
채석장에서 총살 당하는 탕웨이의 죽음으로 그들의 잔인한 사랑은 비극으로 끝을 맺지만
적나라한 그들의 육체적 사랑이 여과없이 커다란 스크린에 비춰지는데
추하다는이 느낌이 조금도 안들었을뿐더러 자칫하면 포르노 영화로 매도 당하기에는
너무나 스토리가 탄탄했고. 이안 감독이 왜 정사씬을 오래 집어 넣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영화 였다.
영화 전개상 두남녀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격렬하고 파격적인 장면은 불가피 했으며 만약 정사씬을 삭제했다면
이안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달 하고자 하는 의도가 빗나갈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스파이로 잠입해 암살하려 했던 남자를 사랑 했던 여자.
정치적 목적을 외면하고 결국 사랑을 선택하고 죽음을 선택 했던 여자.
그 여자를 총살형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그 남자의 번뇌 하는 모습에서
이데올로기에 정체성과 정치적 혼란기에 처해져있던 그시대 배경이 짐작되는바..
영화에는 안나왔지만.
그후..이사건으로 실제인물인 딩모춘은 같은당 라이벌 의해서 실각당하고
1947년에 그녀가 소속되어있던 국민당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서야
그들의 잔인한 사랑은 비극적이면서 슬픈 사랑으로 매듭 지어졌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영화를 본다면 남녀의 사랑이 이런거구나
사랑의 정체를 정확히 알수있는 영화라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