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rget=_blank>고추장 연탄구이,순대, 오뎅 떡볶이,샌드위치,보리밥, 팥 옹심이, 조개 칼국수,만두,김밥,쫄면, 치킨,붕어빵,호떡,감자탕,숯불 갈비 ,아구찜,전어,산오징어,바베큐 삼겹살, 족발,아이스크림,세숫대야 냉면...
아휴~~~
오늘 퇴근 후 회사에서 부터 빠른 걸음으로 1시간 10분에 결쳐 5천 2백 5십보를 걸어 오면서 나의 눈과 코를 하염없이 유혹하던 맛깔난 음식들이다.
소주 아니 내가 좋아하는 청하 한 잔에 삼결살 아니면 매콤한 아구찜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어쩌랴 이제 내 몸은 내가 아끼고 관리해야 하거늘~
초보 아줌마가 구워 그런가 머리쪽이 갈색으로 그을린 불량 붕어빵도 먹음직하고 쑥 넣은
호떡도 침이 꼴각이는데 아~ 참아야 하느니라~~
높은 굽에 핸드백 정장 차림도 장롱속으로 깊숙히 넣어 버리고
단화에 어쩌다 야외 나갈때 꺼네어 메던 베낭식 가방을 등에 메고
점퍼 차림에 아이고 영 내 차림이 아니올시다~~~~
직장 단체 검진에서 당뇨 질환 의심 소견을 몇년 전에 받고도 그냥 그간 너무 사는게
지겹고 괴로워 무심으로 방관했더니 올해 검진에서는 2차 검진 요망 필수!
그리하여 종합병원에 예약을 하고 예약 날짜가 다가와 근무 시간에 양해를 구하고
병원을 찾았더니 내 나이 또래는 아무도 없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구부정
의자에 앉아 진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야 나를 돌보지 않고 지낸
몇년간이 문득 후회로 다가 왔다.
아직 중증은 아니지만 초기도 아니여서 약처방을 받아들고 격월로 혈당 체크를
하고 2개월간 복용할 약 처방을 받아 왔는데 그게 3월이었다.
약은 꼬박 꼬박 잘 시간 맞춰 챙겨 먹었으나 운동도 음식 조절도 안하다 보니
왠걸 병의 호전은 없고 오히려 조금씩 더 나빠져서 급기야 마음을 다져 먹고
혈당 체크기와 만보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노트를 한 권 별도로 마련하여 식전 식후 그날의 운동량과 식사량을 기록하고
혈당을 수시로 제다 보니 운동량과 섭취 음식물에 따라 달라지는 혈당 수치의
변화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고 다음주면 한달 가깝게 접어 드는데 많은
호전을 보게 되었다
계속 높아가던 혈당 수치가 거의 정상 가깝게 떨어지고 있어 운동하는
보람이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매일 매일 퇴근 후 하루 오천보 이상 걷기 시작하여 오늘도
구수한 냄새 매콤한 냄새 그 맛난 음식들의 유혹에서 마음 속으로 수없이
참야야 하느니라 참아야 하느니라 다짐을 하였다
이런 저런 유혹에서 오늘도 굳건하고 씩씩하게 걸으면서 집에 당도한
바늘이랍니다
에세이방 여러분 당뇨에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원래 병은 소문을 내야 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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