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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


BY 올리비아 2007-08-14

 

나이를 먹으니 암기도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아닌

엉뚱한 단어 말하기가 일쑤인데

요즘... 남편이 그렇다. ..


그중 가장 심각한게

바로 영화 제목 말하기다.


요즘 심형래씨가 만든 화제의 영화

디워가 인기절정인 모양이다.


어느 날 티브에서

디워의 명장면들을 보여주자

순간 남편이 하는 말.


“얘들아... 우리 더위 보러 갈까?”
“엥...... 더.......위?? ”


“아빠~ 더위가 아니라 디워야~크킄^^”

“자기.. 더위 먹었냥...-,-;”



더워... 더위.. 디워..

그러고보니 나도 좀 헷갈린다.. ^^;;



사실 남편의 영화제목 바꿔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언젠가는 코믹영화

가문의 위기를...

.

.

.

.

가문의 수치 라고도 했고..^^;


한국액션영화인 

짝패라는 영화를....

.

.

.

.

짝퉁이라고도 했다..  ㅠㅠ;;



그러던 며칠 전 거실에서

아이들과 외국 영화를 재밌게 보길래

영화 제목이 뭐냐고 물었더니

태연하게 하는 말.


“역사는 살아있다!”


“아니야... 박물관이 살아있다지!!! 와 아빠 정말 웃긴다~^0^”

“내가 ...못살어~~~” ㅜㅜ;


잠시 후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가 끝나고

남편이 아주 재밌어하자

둘째 딸이 하는 말..


“아빠 트랜스 포머 그 영화도 아주 재밌거든~ 그 영화 티브에 나오면 꼭 봐”

그러자 남편이 하는 말...


“오~그래?  음..트렌스 젠더..그 영화는 티브에 언제쯤 나올까?^^”

 

헉!!..... 

 

트렌스젠더???

 

 

미치겠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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