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니 암기도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아닌
엉뚱한 단어 말하기가 일쑤인데
요즘... 남편이 그렇다. ..
그중 가장 심각한게
바로 영화 제목 말하기다.
요즘 심형래씨가 만든 화제의 영화
디워가 인기절정인 모양이다.
어느 날 티브에서
디워의 명장면들을 보여주자
순간 남편이 하는 말.
“얘들아... 우리 더위 보러 갈까?”
“엥...... 더.......위?? ”
“아빠~ 더위가 아니라 디워야~크킄^^”
“자기.. 더위 먹었냥...-,-;”
더워... 더위.. 디워..
그러고보니 나도 좀 헷갈린다.. ^^;;
사실 남편의 영화제목 바꿔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언젠가는 코믹영화
가문의 위기를...
.
.
.
.
가문의 수치 라고도 했고..^^;
한국액션영화인
짝패라는 영화를....
.
.
.
.
짝퉁이라고도 했다.. ㅠㅠ;;
그러던 며칠 전 거실에서
아이들과 외국 영화를 재밌게 보길래
영화 제목이 뭐냐고 물었더니
태연하게 하는 말.
“역사는 살아있다!”
“아니야... 박물관이 살아있다지!!! 와 아빠 정말 웃긴다~^0^”
“내가 ...못살어~~~” ㅜㅜ;
잠시 후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가 끝나고
남편이 아주 재밌어하자
둘째 딸이 하는 말..
“아빠 트랜스 포머 그 영화도 아주 재밌거든~ 그 영화 티브에 나오면 꼭 봐”
그러자 남편이 하는 말...
“오~그래? 음..트렌스 젠더..그 영화는 티브에 언제쯤 나올까?^^”
헉!!.....
트렌스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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